최재형 전 국회의원(전 감사원장)을 보좌한 조성빈 전 보좌관이 더불어민주당의 ‘친일 프레임‘을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조성빈 전 보좌관은 지난 11일 최재형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퇴장시킨 행태’에 대한 일침의 글에 ‘민주당 친일 프레임 이제 그만’이라는 댓글을 통해 충주지역에서 자신의 조상들이 창씨개명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자료인 제적등본까지 첨부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친일 프레임’ 조장을 비판했다.

조성빈 전 보좌관은 “왜정에 창씨개명 하지 않은 분들이 몇이나 될까요?”라고 물은 후 “시대가 창씨하고 살아야 했던 시대라”면서 “아마 제가 이렇게 말한다면 최재형 의원님을 모셨던 보좌관이 말 함부로 한다고 말씀하시겠죠?”라고 반문했다.

조성빈 전 보좌관은 이어 “아마 일제 프레임을 추구하시는 분들조차 할아버지 할머니는 일본 이름으로 사셨을 거라”면서 “제적등본을 확인하시면 조상님들의 일본식 이름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거라”며 “이제 정치적 프레임은 그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조성빈 보좌관은 “이 부분에 대해서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버지·조부·증조부께서 창씨개명을 하지 않았기에 누구보다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면서 “이름 지키는 게 쉽지 않으셨다고 하신다”며 “그 시대 국민 대부분이 일본식 이름으로 어쩔 수 없이 창씨를 했다”고 주장했다.

조성빈 보좌관은 끝으로 “일제 친일에 대해 진정성이 뒤쳐진 정치적으로 말씀하시는 민주당 의원분들의 논리라면, ‘제 조상님들은 창씨를 안 했기에, 여러분의 조상님들은 이름 팔아 먹었기에 나라를 버린 거지요?’라고 묻는 거나 다름없는 공격이라”고 언급한 후 “민주당 의원님들의 조상님 중 ‘이름 팔지 않으신 조상님 계시면 말씀해 주세요’라고 제가 묻지 않게 해주세요”라면서 “아마 이렇게 질문한다면 거의 대부분 답 못하실 거라”며 “대부분 일제시대 창씨하셨을 테니까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성빈 전 보좌관은 글을 맺은 후 “창씨하지 않은 저희 집 제적등본이라”며, 자신 집안의 제적등본을 첨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