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황운하, 고교 선후배간 혈투 이루어질까
이은권·황운하, 고교 선후배간 혈투 이루어질까
  • 이용환 기자
  • 승인 2019.10.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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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전고 4년 선후배 사이...대전고 이외의 선후배간 격돌 최초
(사진 왼쪽부터) 이은권 자유한국당 의원,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 뉴스티앤티
(사진 왼쪽부터) 이은권 자유한국당 의원,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 뉴스티앤티

내년 21대 총선을 177일 앞두고 지역 정가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의 이름이 회자되는 가운데, 대전 중구에서 고교 선후배간의 대결이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 중구의 현역인 자유한국당 이은권(초선) 의원은 황 청장의 서대전고 4년 선배다. 이 의원은 서대전고 2회고, 황 청장은 6회로 두 명 다 고교 평준화 이전의 서대전고를 졸업했다.

1984년 강창희 전 국회의장의 정책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 의원은 2006년 민선 4기 지방선거에서 대전 중구청장에 당선된 후 2010년 민선 5기와 2014년 민선 6기 지방선거에서는 한솥밥을 먹던 박용갑 현 중구청장에게 연거푸 패하며 고배를 마셨으나, 자신의 주군이던 강 전 의장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무주공산이 된 중구에서 당선돼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그리고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를 역임하는 등 정치적 볼륨을 키우면서 재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당내 특별한 경쟁 후보가 없어 본선 진출이 무난한 이 의원은 고교 4년 후배인 황 청장을 상대로 재선의 문턱을 넘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반면 경찰대학 1기로1985년 경찰에 입문한 황 청장은 항상 경찰 수사권 독립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황 청장은 지난 2007년 5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 수사와 관련해 이택순 청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기도 하는 등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표현하며 경찰 수사권 독립에 대한 잦은 발언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2011년 경무관 승진 이후 경찰청 수사기획관, 경찰수사연수원장,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등 수사와 관련된 주요 보직을 역임한 황 청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2017년 치안감으로 승진해 울산지방경찰청장을 거쳐 2018년 대전지방경찰청장으로 금의환향했다. 황 청장이 대전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할 때부터 지역 정가에서는 그의 정치적 행보를 예의주시해 온 상황이다.

한편,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988년 이후 지금까지 대전에서는 1992년 14대 총선에서 서구·유성의 박충순vs이재환,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갑의 이원범vs박병석, 2004년 17대 총선과 2008년 18대 총선에서 강창희vs권선택, 2008년 18대 총선에서 김원웅vs김창수 등 대전고 선후배간의 맞대결은 펼쳐진 적이 있으나, 대전고 이외의 고교 선후배간 대결은 펼쳐진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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