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안희정 미투 사건에 명확한 입장표명과 사과를 하기 바란다'는 제목의 보도자료 배포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의 안희정 미투 사건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의 안희정 미투 사건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은권, 이하 시당)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재선, 대전 유성갑) 의원의 안희정 미투 사건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당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안희정 미투 사건에 명확한 입장 표명과 사과를 하기 바란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20여 개 여성단체에서 총선 출마를 반대한 인물들 중 하나로 포함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시당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20여 개 여성단체에서 ‘권력 성폭력 2차 가해자 22대 총선 출마 안 된다’라는 공동 성명을 지난 7일 발표했다”면서 “이 단체들은 ‘안희정 사건을 비롯한 성폭력 사건 가해자와 2차 가해자들이 출마하겠다면, 명확한 사과와 반성은 필수’라며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적 알 권리를 요구할 것이며, 가해자 옹호·피해자 비난으로 권력을 만드는 정치는 시민에게 선택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며 “위 열거된 단체가 총선 출마를 반대한 인물들 중 대전 유성구갑 재선 의원인 조승래 후보도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시당은 이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사건은 만 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시민들의 기억과 가슴속에는 엄청난 충격으로 남아 있다”면서 “아직도 피해 여성들은 고통을 받고 있으나, 본 사건에 대한 묵인·방조 2차 가해를 가한 인물들은 여전히 공당의 공천을 받고 정치권에서 자신들의 자리를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당은 “안희정의 남자로 대전 정치권에 입문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후보에게 묻는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유성구갑 국회의원 후보로서 안희정 성폭력 사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시당은 “여성단체 성명서에 따르면, 조승래 의원실 모 보좌관이 공직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2차 가해에 동참했다고 주장한 사실을 알고 있는지?”라고 물은 후 “더불어민주당 유성구갑 조승래 후보는 위 두 가지 질문에 명명백백하게 답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시당은 끝으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유죄 판결로 미투운동을 통한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면서 “그러나 ‘죽어야 제대로 된 미투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라 말했던 김지은 씨의 절규가 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을 요구하던 어긋난 시각을 바꿨다”며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성범죄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피해자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리는 바이며 조승래 후보를 공천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의 사당이며 공당의 가치를 저버린 행동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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