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가 13일 자신을 둘러싼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전략공천설과 관련해 "중앙당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이사는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단수공천을 전제로 인재영입에 응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중앙당이 결정하는 방식에 따라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재 영입이 공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재보궐 선거는 중앙당에서 별도의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당위원장인 황운하 의원은 경선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견을 표명했고, 6명의 예비후보 또한 경선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며 "중앙당이 당헌·당규에 따라 논의하고 적절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며 답했다.

김 이사는 박정현 최고위원과 황운하 시당위원장 등 지역 정치인이 인재영입에 관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최고위원은 인재 영입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없고, 황운하 의원 또한 저를 추천할 이유가 없다"며 "인재 영입은 상당한 보안이 요구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저의 인재 영입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낙하산 공천이라는 얘기도 있으나, 저는 30년 가까이 대전 중구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며 "자치단체가 자치정부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위한 희망제작소 활동 등을 토대로 낙후되고 어려운 중구에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