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i Humane Society 등 동물보호단체, 지원 요청

지난 8일 하와이의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화재가 7일째 이어지며 15일 기준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한 가운데, 다치거나 보호자를 잃은 많은 반려동물도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하와이의 한 매체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반려동물 수 천 마리가 집과 주인을 잃거나 심각한 화상을 입어 중요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 놓여 있다.
또, 동물보호단체 Maui Humane Society의 케티 샤넌은 이번 화재로 수 천 명의 사람들과 동물들이 이재민이 되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밤에는 소방관들이 라하이나 거리에서 불길을 피해 뛰어다니는 2살짜리 개를 구조했으나 마이크로칩이 내장되어 있지 않아 Maui Humane Society에서 보호하고 있다.
화상을 입은 작은 개 한 마리는 소방관에 의해 구조되었지만, 주인은 함께 구조되지 못했다.
케티 샤넌은 "우리는 이 끔찍한 화재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물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보호소는 그런 일이 일어날 때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의료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임시 양육자나 음식, 임시 양육시설을 비롯해 각종 기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녀는 "페이스북에서 'Maui Fires Pets Help Group'에 가입하여 잃어버린 애완동물을 다시 찾기 위해 네트웍을 연결하거나 정보를 공유하여 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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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숙 펫전문기자
incom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