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개로 기네스북에 등재

세계 최고령 개 '보비',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다.(사진_TODAY 제공)
세계 최고령 개 '보비',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다.(사진_TODAY 제공)

세계 최고령 개 보비가 지난 10월 21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사망 당시 나이는 31세 165일. 보비의 오랜 수의사 카렌 베커 박사가 이틀 뒤인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비의 사망 소식을 전한 뒤,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앞서 보비는 지난 2월 살아있는 최고령 개로 선정됐다. 당시 보비는 30세 266일로, 지금까지 살았던 가장 나이 많은 개로 기록됐다. 보비의 죽음은 이후 8개월 만이다.

베커 박사는 보비의 사진과 함께 "어젯밤 이 사랑스러운 소년은 날개를 달았다"고 적었다. "역사상의 어떤 개들보다 오래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보비가 지구상에서 보낸 11,478일은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보비는 그의 주인인 레오넬 코그타의 가족과 함께 포르투갈의 시골 마을에 살았으며, 코스타가 어렸을 때부터 코스타의 동반자였다.

코스타는 자신의 개가 매우 긴 수명을 유지한 장수의 비결은 "좋은 영양, 자연속에서의 생활,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자유,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사랑이라는 요소의 조합에 있다"고 말했다.

코스타는 지난 5월 보비가 31세가 되었을 때 전 세계에서 100명이 넘는 손님을 초대하여 보비에게 기억에 남을 생일 파티를 열었다.

파티에 앞서 코스타는 기네스북에 보비의 생일 축하 행사가 포르투갈의 매우 전통적인 특별한 파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타는 보비가 30살까지 살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보비는 1992년 5월 11일에 태어났다. 태어나면서 동물등록을 마쳐, 보비의 나이는 포르투갈 정부가 승인하고 SNMV가 관리하는 애완동물 데이터베이스인 SIAC에서도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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