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운하·박영순 국회의원은 돈 봉투 비리의혹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는 논평 발표
황운하·박영순 의원, "전혀 사실 아냐...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할 것" 강한 반발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더불어민주당 황운하·박영순 의원의 돈 봉투 비리의혹 수사의 적극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더불어민주당 황운하·박영순 의원의 돈 봉투 비리의혹 수사의 적극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은권, 이하 시당)이 더불어민주당 황운하(초선, 대전 중구)·박영순(초선, 대전 대덕) 의원의 돈 봉투 비리의혹 수사의 적극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당은 7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박영순 국회의원은 돈 봉투 비리의혹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황운하·박영순 의원을 정조준했다.

시당은 “지난 8월 5일 일부 언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전당대회 사건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 황운하·박영순 두 국회의원이 돈 봉투를 수수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되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돈 봉투 전당대회 사건 자체에 여전히 경악을 금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 우리 대전지역 국회의원이 두 사람이나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 자체가 사실여부를 떠나 경악스럽다”며 “민주주의를 지켜야할 국회의원들이 오히려 검은 돈을 수수하고, 표로 몰아주는 사실상의 매표행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 받는 것만으로도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이어 “특히, 검찰이 돈 봉투가 전해진 구체적인 상황까지 언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황운하·박영순 두 국회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는데, 이는 두 국회의원을 뽑아준 중구와 대덕구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면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 중구와 대덕구 시민의 지지에 보답하는 길이라”며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럽힌 이들에 대한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검찰에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끝으로 “또한 황운하·박영순 두 국회의원에게도 같은 대전의 구성원으로서 한 번 더 충고드린다”면서 “제기된 돈 봉투 의혹들이 사실일 경우 같은 대전의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대전시민에 대한 엄중한 사과와 국회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운하 의원은 “돈 봉투 수수의혹 의원으로 특정은 명예훼손이라”면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으며, 박영순 의원 역시 "(돈 봉투) 수수사실이 없다“면서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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