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기름 떨어지면 기름 채워주겠고, 힘에 부치면 뒤에서 밀어주겠다.”

이 말은 대전 이장우 시장께서 대전 예총회장 이취임 식에서 성낙원 회장께 약속한 말이다. 듣는 필자를 비롯하여 식에 참석한 300여 명의 회원들과 비록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어도 전해 듣는 대전 예술인들께는 얼마나 힘을 실어주는 말이되겠는가!

성낙원 회장은 지난 2월 24일 대전예총 정기총회 및 임원선거에서 당선된 바 있다. 임기는 2023년 3월 1일부터 2027년 2월 말일까지 4년간이다.

성낙원 대전예총 회장은 취임사에서 “시민의 행복을 위하여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일류 예술문화 도시 대전’을 위해 새로운 대전예총, 힘찬 대전예총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성낙원 신임회장은 한남대학교 이공대학 수학과(이학사)와 같은 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경영학 석사)하고,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 이사장 및 대한민국 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성낙원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일류 예술문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네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첫째, 공명정대한 운영을 통해 존경받는 예술인, 투명한 시스템을 통해 품격있는 대전예총으로 시민에게 신뢰를 받도록 하겠다.

둘째, 대전예술제를 국제예술제로 격상하고 국제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K-콘텐츠 허브 및 플렛폼을 구축하겠다. 그리고 K-콘텐츠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예술문화 글로벌 도시 대전을 만들어 가겠다.

셋째, 기업과 예술인 1:1 매칭과 찾아가는 전시 및 공연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대전예총 후원회 운영으로 예술인 및 단체의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넷째, 정책자문위원회, 청년예술위원회, 특별회원 등 제도를 활성화하여 대전예총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청년부터 원로까지 외연을 확장 시키고 위상정립에 힘쓰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대전예총기를 휘날려 보이는 성낙원 회장 / 필자 제공
대전예총기를 휘날려 보이는 성낙원 회장 / 필자 제공

이 행사에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 등 서울과 제주도 예총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회장의 취임을 축하해 주었다. 축하 화환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았고 축하객들도 강당 좌석을 꽉메우고 서 있는 분들이 많았던 것이다.

 

박홍근 전임 예총회장께 공로패를 전달하는 이장우 대전 시장 / 필자 제공
박홍근 전임 예총회장께 공로패를 전달하는 이장우 대전 시장 / 필자 제공

한마디로 성낙원 회장, 그는 덕(德) 많은 분임을 알게 해주는 광경이었다.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의 모습 그 자체인 것이다. 덕이 있는 사람이기에 이처럼 많은 축하객이 몰려들었던 것이다. 또한 그는 말 수가 적다. 다시 말해 자신의 영달을 노려 손바닥을 비벼대지 않는 의연한 몸가짐을 하는 분이다. 혹자는 그런 그를 가리켜 “목에다 힘을 주는 사람”이라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수십 년간 예술활동을 해오면서 그는 필자에게 이렇다 할 이야기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취임식이 끝나고 만찬장에 나타난 성 회장의 모습을 보니 공자님께서 하신 말씀 ‘덕(德)있는 사람의 모습’이 떠올랐다. 공자님께서는 덕을 열 개의 단어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는데, 인(仁) · 의(義) · 예(禮) · 지(智) · 신(信) · 자(慈) · 우(友) · 공(恭) · 효(孝) · 용(勇) 이 바로 그것이다.

이로 볼 때 덕이 있는 사람의 도덕적 기준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런 덕을 갖춘 사람을 누가 싫어하겠는가!

성회장이 앞으로 이끌 4년간의 대전 예총.

이장우 회장께서도 “기름 떨어지면 기름 채워주겠고, 힘에 부치면 뒤에서 밀어주겠다.”라고 하셨다. 덕을 갖춘 성 회장에게 대전시장께서의 이런 약속 때문에 기대가 큰것이다.

 

이취임식이 끝난후 기념촬영 / 예총 제공
이취임식이 끝난후 기념촬영 / 예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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