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당 신년인사회 김기현·윤상현·황교안 참석... 나경원은 불참

18일 대전 중구 국민의힘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2024년 총선 승리를 다짐한 뒤 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이장우 대전시당, 김기현 의원,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양홍규 서구을당협위원장, 윤창현 동구당협위원장, 조수현 서구갑당협위원장) / 뉴스티앤티
18일 대전 중구 국민의힘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2024년 총선 승리를 다짐한 뒤 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이장우 대전시당, 김기현 의원,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양홍규 서구을당협위원장, 윤창현 동구당협위원장, 조수현 서구갑당협위원장)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18일 대전을 찾아 당심 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내부의 적을 경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며 당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는데, 이는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김기현·윤상현 국회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 당권 주자들이 참석했다.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나 전 의원은 돌연 불참을 통보했다.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과 윤창현(동구)·조수연(서구갑)·양홍규(서구을) 당협위원장, 이장우 대전시장,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이상래 대전시의장, 시·구의원, 당원 등도 함께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장우 시장을 필두고 압승을 거둬 정권 교체에 초석을 다졌다"며 "다가오는 총선에서 기필코 압승해 정권을 완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민주당을 이기기 위해서는 내부의 적을 경계하고, 분열을 주의해야 한다"며 "뭉치면 반드시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장우 시장도 "내부의 적은 단호히 경계하고, 일치단결(一致團結)해서 윤석열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게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8일 대전 중구 국민의힘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김기현 의원,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 정진석 비대위원장, 황교안 전 대표, 양홍규 서구을 당협위원장) / 뉴스티앤티
18일 대전 중구 국민의힘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김기현 의원,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 정진석 비대위원장, 황교안 전 대표, 양홍규 서구을 당협위원장) / 뉴스티앤티

주요 당권 주자 가운데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단결을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이기려면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며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며 한 목소리로, 한 몸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내부의 분열적 요소로 고초를 겪었지만, 연대의식을 갖고 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엔진 역할을 하겠다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의원은 "정치는 독재, 외교와 안보는 해체되며 대한민국은 무너졌다"며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견인함으로써 새로운 엔진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대표는 우수한 인재 발굴을 위한 투명한 공천을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당의 혁신을 위해 책임당원도 쉽게 공천받게 해야 한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돈이 들지 않는 공천으로 청년과 새로운 인재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민주당에게 정권을 뺏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은 "지난 한 해는 시민들이 좋은 기회를 주셔서 좋은 한 해가 됐다"며 "올해는 이장우 시장을 비롯해 하나가 돼서 대전시민에게 받은 사랑을 아낌없이 보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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