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당이 17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민선 8기 시정을 '무책임한 행정의 표본'이라고 맹비난했다. (사진=1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신년 기자간담회)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당이 17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민선 8기 시정을 '무책임한 행정의 표본'이라고 맹비난했다. (사진=1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신년 기자간담회)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당이 17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민선 8기 시정을 '무책임한 행정의 표본'이라고 맹비난했다.

황 위원장은 17일 시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시장은 30년 후에야 가능할 법한 장밋빛 공약으로 시민들을 현혹하며 무책임한 행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선 8기 잘못된 대표 정책으로 보문산 민자 개발, 지역화폐 축소 등을 꼽았다.

황 위원장은 "이 시장의 잇따른 발언과 공약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3000억 원의 민자유치를 통한 보문산 관광지 개발 추진 계획도 몹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민자유치를 강조하며 속도전을 펼치고 있는 보문산 개발은 얼마 지나지 않아 흉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무책임한 공약"이라며 "대규모 타워와 곤돌라, 워터파크, 콘도를 만들면서 훼손된 자연은 어떻게 뒷감당 할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역화폐 온통대전 축소 방침과 관련해 "대구, 부산, 인천 지자체장들은 지역화폐 취지에 따라 규모를 확대하거나 자체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이 시장은 오히려 축소한다고 한다"며 "서민 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하고 있는 온통대전의 축소 방침을 철회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시장이 SRT서대전역 패싱을 지역 국회의원의 책임으로 떠넘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책임 전가"라며 유감을 표했다.

황 위원장은 "이 시장이 국회의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매우 부적절한 일이고 사실에도 맞지 않다"며 "지금은 누구를 탓할 때가 아니라, 시장과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 SRT고속철 서대전역 정차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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