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우 대전시장이 최근 불거진 SRT 서대전역 패싱 논란과 관련해 “서대전~논산 구간 직선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SRT를 경전·전라·동해선으로 확대 운영하는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운영계획에 서대전역이 배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에서는 서대전역 패싱을 넘어선 '대전 패싱'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토부 철도국장과 통화한 결과 SRT 추가투입이 아닌 기존 영·호남 노선을 조정한 상황으로 ‘대전 패싱’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대전역 호남선 구간을 직선화 한 후 SRT나 KTX를 추가 배치해야 한다”며 “2027년 SRT 14편 추가 도입에 맞춰 노선 직선화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대전역 패싱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호남 정치권과 전임 정권을 지목했다.
이 시장은 “서대전역이 위축된 것은 호남권에서 서대전역이 아닌 오송에서 호남으로 바로 직행하는 노선을 만들어달라는 의견이 관철됐기 때문”이라며 “결국 대전과 호남권의 실질적인 교류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다수를 이루는 호남에서는 끊임없이 수도권과 호남으로 가는 노선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대전과 호남이 긴밀히 교류하기 위해서는 호남 정치권이 대전에 대한 정책적 고려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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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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