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의 '통일 불필요' 인식도 2018년 13.7%, 2019년 19.4%, 2020년 24.2%, 2021년 25% 등 증가 추세
'북한에 대해 알고 있음' 물음에 초·중·고 학생 32.9%·일반 대학생 31.2% 수준
"통일 교육의 취지나 방향이 통일 '인식' 증진에서 통일 '필요성' 증진으로 초점을 바꾸고 실태조사 결과 분석에 따른 통일 교육 내용 개정이 필요"

국민의힘 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 의원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장관 권영세) 대상 국정감사에서 청소년의 통일 불필요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있어 통일 교육의 개편을 통해 대책 마련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일부의 ‘2021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통일인식 변화에서 통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2018년 63.0%·2019년 55.5%·2020년 62.5%·2021년 61.2%로 나타난 반면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2018년 13.7%·2019년 19.4%·2020년 24.2%·2021년 25.5%로 증가했으며, 또한 ‘북한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의견에 초중고 학생 32.9%·일반 대학생 31.2%로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의원은 “청소년들의 ‘통일 불필요’인식이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통일교육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는 수치라”면서 “학교통일교육이 학생과의 교감이나 소통없이 일방적인 진행인지 그 내용에 있어 과거의 자료에 의존하고 있는지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청소년 등 미래세대의 통일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메타버스·뉴미디어 등 젊은 세대의 친숙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으며, 교육당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통일교육 교사 전문성 강화, 다양한 체험·참여형 프로그램 개발 등 학교 통일교육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이 의원은 “청소년들의 북한에 대하여 인지 수준도 절반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활용도 중요하지만, 학교통일교육의 방향을 통일‘인지’에서 통일 ‘필요성’과 북한이해도 증진에 맞춰 교육 내용을 개편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