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최우선 과제는 '경제·일자리'
대청호 활성화로 지역경제 견인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대청호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음식점 면적을 확대하고 민박 허용을 추진해 미래 먹거리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대청호는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으로 개발이 가로막힌 상황이기에, 관련 규제 완화를 위한 당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박 청장은 29일 취임 100일을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동구 경제 활성화를 위해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경제·일자리 분야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청호 활성화를 핵심과제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청호 규제 완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과거에는 환경에 대한 국민 의식이 부족했기에 강력히 규제할 수밖에 없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청호 규제완화를 위한 전담 TF를 구성해 인근 주민들의 생활불편 및 재산권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라며 “규제 완화를 위한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론과 과학적인 데이터를 갖고 환경부를 설득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는 대청호 규제 완화를 시작으로 음식점 면적 확대 및 민박 허용을 추진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만인산~식장상~대청호를 하나의 레져벨트로 조성해 미래 먹거리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박 청장은 ▲ 대전역세권 민간 투자 유치 ▲ 국제화센터 재개관 ▲ 천동중학교 신설 지원 등88개 핵심 과제 선정 및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박 청장은 “실현가능성과 우선순위에 따라 핵심과제를 선정했다”며 “구체적인 목표 수립과 매년 성과 분석을 통해 동구의 변화를 구민이 체감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