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덕구청사 건립을 적극 지원키로 하자, 김광신 중구청장도 구청사 신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이목이 쏠린다.
대전 중구청사는 건립된 지 60년이 지난 건물로 대전 내 5개 구청사 중 가장 오래됐다. 지난 2016년 시설물 안전등급평가 D등급을 받는 등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14일 대전 동구청에서는 윤창현 의원실 주최로 ‘대전역세권-선화지구 활력회복을 위한 도심융합특구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윤창현 의원을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구청장 시절 구청사를 짓고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결과는 세월이 지나고 알 수 있었다”며 “지금 이 정도 구청사를 새로 지으려면 3000억원이 더 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대덕구도 과거 동구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며 “대전시가 대덕구청사 건립을 적극 지원해 해결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때로는 무리가 있더라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며 “구도심에 대한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 대전시가 전략적으로 예산과 정책을 투입하고 행정을 스피드 있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광신 중구청장은 “중구청은 과거 대전시청으로 쓰였던 시설로 건립된 지 60년이 경과했다”면서 “저희 청사도 낡아 새로 지어야 하는데 부럽다”며 대전시의 지원을 바라는 듯한 속내를 비쳤다.
그러면서 “동구와 중구는 대전의 중심이었는데 지금은 유성구·서구와 차이가 너무 나서 경쟁이 안돼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다”며 “지역균형발전 측면에 있어 동구와 중구, 대덕구 모두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