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 기간에도 "금일 일정 없습니다"
군민 "군민의 알 권리 무시하는 처사"

충남 금산군의회가 의회 홈페이지에 의사일정을 게시하지 않는 등 군민과의 소통창구인 홈페이지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금산군의회 홈페이지 캡처. 9월 1일 의사일정에 "금일 일정은 없습니다"라고 씌여 있다. /  뉴스티앤티) 
충남 금산군의회가 의회 홈페이지에 의사일정을 게시하지 않는 등 군민과의 소통창구인 홈페이지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금산군의회 홈페이지 캡처. 9월 1일 의사일정에 "금일 일정은 없습니다"라고 씌여 있다. /  뉴스티앤티) 

충남 금산군의회가 의회 홈페이지에 의사일정을 게시하지 않는 등 군민과의 소통창구인 홈페이지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금산군의회 홈페이지 의사일정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일정은 없다.

하지만 금산군의회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제294회 임시회를 열고 '2022년도 제2회 금산군 일반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 중이다.

금산군의회 운영 사무조직은 사무과장, 전문의원, 의정팀장, 의사팀장, 사무직원 등 16명으로 구성돼있다. 적지 않은 인원인데도 군의회의 중요 일정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는 것.

이렇듯 군의회는 금산군 예산에 관한 중요한 회의를 하면서도 군민들에게 일정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 미숙한 행정을 보여, 일각에서는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군민 K씨는 "군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다"라고 말했다.

금산군의회 운영위원장은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 전화를 끊는 즉시 올리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금산군의회 의장은 "시정하겠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금산군의회 홈페이지 의장 인사말에는 ‘군민과 소통하며 동행하는 열린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군민 눈높이에 맞춘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씌여 있다.

 

"금일 일정은 없습니다"라고 깡통으로 처리되어 있다.
금산군의회 홈페이지 '2022년도 9월' 의사일정 전체화면 / 뉴스티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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