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우 대전시장이 민선 8기 지역과 시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5일 취임 후 열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각 실국별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민선 8기 시정 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그는 대전지역 기업 보호와 육성에 대해 강조했다. 타지역 기업, 특히 대형 건설사들이 대전에 들어올 때 협력업체까지 끌고 와 지역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것.
이 시장은 "대전에서는 지역 기업과 협력하지 않으면 일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관련 실국은 최우선으로 지역 업체 경쟁력 육성 및 보호 등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들과의 소통 강화도 강조했다. 다만 시민단체보다는 지역민들과의 직접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시민단체 의견도 수렴할 필요는 있지만, 시민의 의견이 최우선"이라며 "중간 조직에 의해 왜곡되지 않도록 지역민과 직접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과 지역에 경제적으로 이익이 없는 축제도 과감히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와인축제와 같이 생산성 없는 축제를 폐지하고, 경제적으로 이익이 없는 축제는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며 "원도심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0시 축제'를 동구, 중구와 함께 영국의 '에든버러' 축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대건축물 전수조사를 통한 역사성 확보, 보문산 일원 관광 활성화, 웹툰 클러스터 핵심도시 추진 등으로 지역 문화관광 요소를 향상 시켜 노잼도시 불명예를 벗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사업비 증액으로 빨간불이 켜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의 보직을 변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현재 트램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 전문가를 초빙해서라도 해결책을 모색하고, 복수의 안을 통해 정책 결정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트램본부 모두 소명 의식을 갖고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며 "예산 문제는 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