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대상으로 지목된 노영민, 출당요구에 답해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 배포

오는 6.1 지방선거 충북지사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혜훈 전 의원(경제학박사)이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유력 후보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 뉴스티앤티 DB
오는 6.1 지방선거 충북지사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혜훈 전 의원(경제학박사)이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유력 후보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 뉴스티앤티 DB

오는 6.1 지방선거 충북지사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혜훈 전 의원(경제학박사)이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유력 후보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직격하고 나섰다.

이 전 의원은 13일 ‘청산대상으로 지목된 노영민, 출당요구에 답해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노 전 실장의 그간 행적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현미, 김수현, 노영민 세 사람의 출당을 요구했습니다”라고 강조한 후 “이유는 ‘대선 패배의 원인이 된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이라고 했습니다”라며 “책임져야 할 사람이 염치없이 단체장 선거에 나간다며 표밭을 누볐기 때문에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했다고 일갈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전 의원은 “김 의원 페이스북에는 하루 사이 4500여개의 ‘좋아요’와 1800여개의 댓글, 그리고 800여회가 넘는 공유 등 많은 분들의 공감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라며 “그런데 이상합니다. 문정권 부동산실패의 직접적인 책임자는 김현미, 김수현으로 알려져 있는데 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부동산실패 책임을 물어 민주당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실명으로 꼭 집어 지목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이 전 의원은 또 “‘노영민의 똘똘한 한 채’가 떠오릅니다”라며 “청와대 다주택 직원들에게 ‘집을 처분하라’고 겁박하면서 정작 본인은 서울 강남의 똘똘한 한 채를 지키기 위해 지역구 청주의 아파트를 팔겠다고 해 청주지역주민들은 물론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일말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전 의원은 “결국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청주와 강남의 아파트 두 채를 모두 팔기는 했지만, 이 과정에서도 깨알 같은 세테크를 발휘해 ‘노영민 실장에겐 계획이 다 있었구나’라는 항간의 비아냥을 들었습니다”라며 “상대적으로 싼 청주의 아파트를 먼저 판 후 비싼 강남의 아파트를 뒤에 팔아 거액의 양도세를 피해갔다는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의원은 “노 전 실장은 보수진영을 향해선 지난 2020년 11월 4일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광화문 집회 주최 측을 가리켜 ‘살인자’라며 독설을 날린 분, 되로 받으면 말로 돌려주는 분으로 유명한데, 왜 본인이 대선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어 출당요구를 받고 있는데도 묵묵부답으로 함구하고 있을까요?”라고 물은 후 “이제 노영민 전 실장이 답을 할 차례입니다. 아울러,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쟁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던 발언, ‘중국은 침략의 유전자가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충북도지사 출마를 앞둔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충북 제천 출신인 이 전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UCLA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거쳐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당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 기획특보단장으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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