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우리 국민의힘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국민의 승리"
새벽 3시 20분경 당선 확실로 나타나면서 새벽 3시 57분 자택 나서 국회로 이동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3시 20분경 94.8%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48.6%의 득표율로 47.8%에 머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0.8%p 차이로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실이 있는 국회도서관으로 이동할 준비를 했다.
새벽 3시 57분 자택을 나선 윤 당선인은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 계신 줄 몰랐다.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당선 첫 메시지를 짧게 전한 후 곧장 차량에 탑승하여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실이 있는 국회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새벽 4시 15분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실이 마련된 국회도서관에 도착한 윤 당선인은 의원들과 당직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아주 뜨거운 열정적인 레이스였던 것 같다”면서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고, 오늘의 승리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어 “마지막까지 경쟁해주신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모두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고, 두 분께도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정말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윤 당선인은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어떤 건지 선거를 하는 모든 것이 국민을 위하는 것이고 경쟁은 끝났고,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 “이제 당선인 신분에서 세 정부를 맡게 되면,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며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 내에 합당 마무리를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훌륭하고 성숙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 달라”고 주문했다.
윤 당선인은 끝으로 “더운 여름부터 모두 함께 정말 땀 흘리면서 추위에 떨면서 다 함께 여기까지 뛰어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미흡한 저를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제대로 잘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