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충남 공주 출신의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공식 임명됐다. 지난 7일 국민의힘 권성동 전 원내대표로부터 신임 비대위원장 지명을 받은 정 부의장은 곧이어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박수로 추인됐으며, 다음 날 열린 제5차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식 임명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정 부의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된 직후 기자들에게 “비대위원장을 독배라고들 한다. 더 이상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집권여당의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 때문이라”고 수락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정 부
새벽에 가게 문을 여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가게가 워낙 좁은 탓에 자질구레한 물건들은 밖으로 내놔야 하고 깨끗하게 정리정돈을 해야 하는 만큼 시간도 많이 걸린다.손님이라도 많이 오면 기분이 좋을 텐데 요즘은 손님의 발길이 뜸해 이만저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다. 그럴 때 물건도 사지 않으면서 잔돈을 바꿔달라는 손님이 있으면 기분은 더더욱 엉망이 되어버린다.머리를 숙이고 바닥청소를 하고 있을 때였다. '교환이 가능할까요?'.무슨 말인지 선뜻 이해가 안 가 고개를 휙 돌려보니 한 젊은 청년이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손에
1,980세대 6,100여 명의 주민들이 어울려 사는 갈마아파트 주민들. 이들은 행복을 나누며 사는 주민들이다. 다른 아파트 주민들처럼 서로 비난하는 현수막도 이곳에서는 볼 수가 없다.갈마동에는 갈마 마을을 이끌어가는 갈마1동 주민자치회(회장:정관호)가 있으며, 갈마아파트 단지 내에는 최경화 부녀회장이 이끌어가는 갈마아파트 부녀회가 있고, 박한순 회장이 이끄는 주민협의회(총무 김명숙, 감사 공숙자, 재무 김명숙)가 있고, 갈마아파트 동대표(대표: 이진구) 모임이 있다.그리고 갈마아파트 최고 어르신들의 모임인 노인회(회장: 고주안)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물러가며대추 한 알 툭,던져놓고 갔다."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저 안에 천둥 몇 개처 안에 벼락 몇 개..." - 장석주저 대추 안에 4계절을 꿰뚫어 보는태풍의 눈이 잠들어 있다.역대급 태풍이라던데 제법 점잖다.청명한 하늘에 알밤 같은 반달 부려놓고한가위 中秋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떠났다.*힌남노 태풍의 이름은 라오스가 제출한 이름으로 '돌가시나무의 새싹'이란 국립공원의 이름에서 따왔단다.
요즘 ‘반려’라는 말이 가장 많이 쓰이는 대상은 무엇일까?과거에는 사람에게 가장 많이 쓰였던 것 같다.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평생의 동반자로 살 것을 약속하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길고 험한 인생길을 동행하는 부부를 이야기할 때 반려자라 한다. 반려자와 인생을 함께 하는 것은 행복한 일일 것이다.언제부터인가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이 사라지며,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으로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다.혼자 사는 젊은층들의 증가뿐만 아니라, 반려자를 먼저 떠나보내거나, 이혼 등으로 인해 혼자 살게 되는 경우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이제 이혼
'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나 하는 거'라고 놀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엔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시대가 바뀐 요즘은 우선순위 자랑이 애완동물 자랑이요, 자식 자랑이나 배우자 자랑은 그 다음으로 꼽히고 있다.그러나 나는 팔불출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그래서 손자, 손녀 자랑을 하려고 한다. 내 나이에 손자, 손녀를 얻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 임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처음엔 손자 이야기를 꺼내는 게 남세스럽고, 늙은이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꺼림칙한 기분이 들긴 했다. 하지만 이야기하고 싶은 걸 어떻게 입을 봉하고 있느냐는 생각이
'인생 역전'을 기대하며 복권을 샀다가 '인생 여전'이라며 좌절한 적이 있는가.나는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을 믿는 편인가.나는 '행운을 몰고 오는 사람'인가, '불운의 아이콘'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호박이 넝쿨째 들어오는 사람과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지는 사람이 있다. 그런 걸 보면 운(運)이 존재하긴 하는 것 같다.주위를 둘러보면 자신이 운이 좋다는 사람보다 운이 없다는 사람이 훨씬 많다. 정말 그럴까.뉴스에 나올 만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상에서 겪는 행운과 불운은 태도와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리처드
독사파(獨士派)란, ‘독일육군사관학교 유학파’의 줄임말로써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 생도 중 기수별 최고 엘리트를 상징한다.1964년 12월 6일, 박정희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최초로 서독을 방문하여 하인리치 뤼프케 서독 대통령을 만났다. 당시 우리나라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전 세계 최빈국이었다. 대통령이 나라의 재건을 위해 돈을 빌리러 직접 나서야 할 정도로 비참하고 절박한 시절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독일의 탄광과 병원에서 험한 일을 할 광부와 간호사 인력을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나라를 구할 차관을 들이게 된다. 이때 박 대통령은 한
지난주 충남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교단에 누워 수업 중인 교사를 촬영하는 듯한 동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다. 또한 해당 영상을 올린 틱톡 계정에는 상의를 벗고 수업을 듣는 학생까지 버젓이 등장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들을 본 대다수 누리꾼들은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는 말을 이제야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통탄한 마음으로 이번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더구나 ‘충절의 고장’ 충남에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데 대해 9년째 충남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김지철 교육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해당 중학교에서는 “
초승달 아래 연못,쥐눈이콩만하게 들리던 풀벌레 소리가고양이 방울만하게 들리더니이제 말방울 소리만하게 들린다.저녁 부엉이가 날 때부터 열심히 지축을 굴리더니그예 9월이다.가을예찬을 예고하는 친구가 벌써"Try to Remember"를 읊조린다.내일이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휩쓸지 모른다는 예보이다.힘이 남아 도노? 힘이 쎈 태풍인가보다!달리던 열차도 탈선 시키고, 쇠철탑도 넘어뜨릴 정도라고 한다.왜 그리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 이리 많은가?왜 그렇게 자주 시험에 들게하는 이유가 뭘까?그러나가을은
아직 교단에 있을 때의 일이다. 교과목 중에 한 학기 동안 읽은 작품 수 만으로 성적을 내던 것이 있었다. 독서량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작품을 한 편이라도 더 많이 읽게 하려는 의도였다. 작품은 학생들이 임의로 선정하되 기왕의 문학사에 자주 등장하는, 이른바 '명작'이나 '대표작' 중심으로 고르도록 했다. 학기 중간에 몇 차례 중간보고서를 제출받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내실 있는 과제 수행을 독려했다. 어느 해의 일이었다. 중간보고서를 들고 찾아온 한 학생이 연구실 안에 들어서자마자 볼멘소리로 불평부
한국1)부채 없는 30평 이상 아파트2)월급 500만원 이상3)자동차 2000cc급 이상4)통장 잔고 1억 이상5)해외여행 1년에 1회 이상 영국;옥스퍼드대에서 제시1)페어플레이 할 것2)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3)나만의 독선을 지니지 말 것4)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5)불의·불평·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프랑스:퐁피두 대통령이 정한 중산층1)외국어를 하나 정도 구사할 것2)한 가지이상의 스포츠나 악기를 다룰 것3)남들과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할 줄 알 것4)사회봉사단체에 참여
어떤 일을 행함에 말이 앞서는 사람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행동이 앞서는 사람은 꼼꼼함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말이 앞서는 사람은 실없는 사람이라 하고, 행동이 앞서는 사람은 무대포라고 표현한다.어느 경우가 더 좋다 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말이 앞서는 사람에게 점수를 덜 준다.반려견은 약 2만여년 전부터 사람에게 길들여 오면서 사람과 친해지도록 진화를 거듭해 왔다. 반려견들이 짓는 음성언어를 사람들은 많이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반려견들은 몸짓언어로 자신의 감정을 알리도록 진화해 왔는데 이렇게 온몸으로
2022 임인년- 어느덧 24절기 그 처서와 백로 사이의 날들입니다. 검은 호랑이의 등에 타고 달리다 보니 불쑥 9월에 다다른 것입니다. 이제 열흘 후면 음력 8월 대보름 한가위입니다. 기실 산다는 게 얼마간 몸과 맘의 고통을 감수하는 일이지만 새삼 지난 나달이 어떠셨는지 안부를 여쭙니다. 63번째 추석을 맞는 저는 그저, 그냥 사숙하는 원량元亮의 시편을 톺아 감상해볼 뿐입니다.해와 달은 천천히 가려 하지 않고 / 네 계절은 서로 재촉하며 다그친다 / 찬바람이 마른 가지에 스치니 / 낙엽이 긴 밭길을 덮는구나 / 약한 체질이 세월과
'여유 있게 살자'라고 할 때 여유(餘裕)는 남을 여(餘)와 넉넉할 유(裕)가 합쳐진 단어다. 사전적인 뜻은 두 가지다. 첫째는 물질이나 공간, 시간이 넉넉해서 남는 상태, 둘째는 느긋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마음의 상태다.나는 오늘 두 번째 뜻을 얘기하고자 한다. 현역 기자 시절, 동계 전국체전을 취재할 때다. 그때까지 동계 종목을 취재한 적이 없었다. 첫날, 현장 분위기를 알고 싶어 스키 슬로프를 찾았다. 두 시간 정도 지켜보다가 현장 취재를 포기했다. 알파인 스키, 노르딕 스키, 스피드 스케이트, 피겨 스케이트, 아이
코로나가 한풀 꺾이고 정권이 교체됐다. 사람들은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 기대했다.세상은 달라진 게 없다. 여야 공히 당권 다툼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여야의 당(黨) 대표 찍어내기, '방탄대표' 옹립을 보면서 한심함을 금할 수 없다. 권모와 술수만 횡행할 뿐 대의는 없다. 거대 기득권 양당의 '쌩쑈'를 보는 듯싶다. 직설하자면 '쓰레기차 피하고 나니 ×차를 만난'격이다. 억지를 부리며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 또한 닮은꼴이다. 작금의 여야 정치판을 보자. 최악의 경제난 속에 '여당'은 권력다툼에 여념이 없다. 수해 현장에서 망언을 일삼는
오늘 아침 기온이 17,8도씨로 다소 쌀쌀하다.처서를 지나자 절기의 의미를 실감하며 벌어진 일교차에 조상님들의 지혜에 탄복하였고,이제 더위가 그리워지겠다고 농담까지 하였다.실제로 어제 군산은 50년 만에 14.4도씨로가장 추운 8월의 아침이었다고 한다.더구나 백두산에는 최근 3년중 제일 빠르게 8월에 폭설이 내렸다고 한다.이상기후에 전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모레 비가 온 뒤에도 당분간 추워질 것이라니몸이 움츠러든다. 그런 생각에 어제 찍은 사진을 보니파란 하늘이 파랗게 질리고,붉은 구름은 놀란 가슴 같아 뭉크의 비명scre
2013년 12월 5일, 95세의 나이로 타계한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리더십을 말할 때 ‘양치기 소년의 리더십’을 말하곤 했다.양치기 리더십이란,1, 양들의 상태를 우선 파악하고2. 양들의 됨됨이를 파악하고3. 양들과 일체감을 갖도록 해야 하며4. 목장을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야 하고5, 방향을 가르칠 때는 막대기가 아닌 지팡이로 즉, 강압 대신 설득을 이용해야 하며6, 공격자(민주당)와 양 사이에 끼어들어서 자신의 양을 위해 싸워야 한다.그런데 이준석을 추종하는 졸개들은 이준석이 그동안 어떠한 짓을 했나 보기 바란다
국토교통부가 이스타항공의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을 앞두고 ‘항공운수사업 면허업무 방해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면서 ‘충청 민심’이 들끓고 있다.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수천 명의 임직원들은 물론 대전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지역 경제계마저 이스타항공의 영업 재개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가운데, 지역민들 사이에서도 “‘충청기업’ 이스타항공을 살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대전상공회의소는 지난 23일 호소문을 통해 “이스타항공에 대한 수사와 운항증명 발급 중단으로 항공사 및 협력사 임직원 수천 명의 일자리와 가족들의 생
연꽃 부처님 - 송세헌부처님은 귀머거리고양이가 오리 새끼 물어가는 비명소리들은 척도 않고부처님은 장님개구리가 잠자리를 꿀꺽해도눈도 깜짝 않고부처님은 벙어리왜가리가 개구리 집어 먹는 순간에도입도 뻥끗 않고부처님은 고집쟁이눈물같은 꽃잎 뚝뚝 떨어뜨리면서도고개 한 번 숙이지 않고부처님은 바보눈은 반만 뜨고폼 나게 공중부양하고 앉아 있더니여문 염소똥만 한 웅큼 남기고 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