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늘봄학교 통합운영으로 학생·학부모 불편 최소화

충청북도교육청이 오는 20일로 예고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에 대비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비상 대책을 가동한다.
충북교육청은 파업에 따른 교육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급식, 늘봄학교, 특수교육 등 분야별 세부 운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11일 김태형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파업 대응 전담조직(TF)을 구성했으며, 각 학교를 통해 가정통신문과 문자서비스 등으로 학부모에게 관련 내용을 사전 안내했다. 파업 당일에는 본청 상황실을 통해 도내 학교의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우선 학교 급식은 파업 참여 규모에 따라 식단을 간소화하거나 빵·우유, 외부 도시락 등으로 대체해 급식 중단을 막을 예정이다. 늘봄학교는 맞춤형 또는 선택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특수교육과 유치원 방과후 과정은 교직원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관리자의 자발적인 지원을 통해 교육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충북교육청은 합법적인 파업권은 보장하되 대체 인력 투입 금지 원칙을 준수하는 한편, 불법 파업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교육 가족들과 긴밀히 협력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급식과 교육과정 운영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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