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거래는 ‘이자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돼

[뉴스티앤티=조주연 기자] 경찰이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사건에서 전달자로 등장하는 전 김제시청 국장 K 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최초 제보자 A씨와의 대질 신문도 이뤄졌다.
15일 취재를 종합하면 김제시청 전 국장 K 씨는 지난 14일 전북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K 전 국장의 조사 이후 곧바로 A 씨와의 대질 신문이 이뤄졌다.
최초 사건 제보자 A 씨와 K 전 국장은 지역사회에서 가까운 사이였던걸로 알려져 있으며 A 씨는 K 전 국장을 정성주 김제시장에게 돈을 전달하는 중간 역활을 한 인물로 지목했었다.
K 전 국장은 조사에서 A 씨와 돈 거래가 ‘빌려준 돈의 이자였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뉴스티앤티는 K 전 국장을 수차례 만나 인터뷰 요청했지만 “귀찮게 좀 하지마”라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의 소환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때 김제시청에서 근무하던 A 씨는 “정성주 김제시장이 당선됐던 2022년 12월 중순에 검산동에서 정 시장과 식사를 마치고 (간판업체 계약 대가로) 3000만 원을 직접 전달했고 2023년 8월에 당시 시청 실세이자 중·고교 동창생인 K 국장을 통해 시장에게 주라며 두차례에 걸쳐 3900만 원과 1400만 원을 전달했다”는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에 전북경찰청은 10월 13일 김제시청 회계과와 해당 업체에 대해 압수 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사실무근”이라는 취지 외에 여전히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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