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초등학교 도서 구입에 1천만 원 전달

반세기 넘게 충북 어린이들의 글벗이었던 충북글짓기지도회가 공식 해체를 앞두고 미래 세대를 위한 마지막 선물을 남겼다.
충청북도교육청은 10일, 충북글짓기지도회가 '아이의 힘! 책봄 아이사랑 책기부' 사업에 동참하며 1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감실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윤건영 교육감과 이상성 충북글짓기지도회 고문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최근 신설된 솔강초등학교와 주덕화곡초등학교에 전달돼 학생들을 위한 도서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1970년 창립한 충북글짓기지도회는 50여 년간 지역 아동들의 문학적 감수성과 글쓰기 교육을 위해 헌신해왔다. 올해 공식 해체를 결정한 지도회는 마지막 활동으로 학생들의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한 기부를 선택해 의미를 더했다.
충북글짓기지도회 관계자는 “아이들이 책을 통해 세상을 더 넓게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고 기부의 뜻을 밝혔다.
윤건영 교육감은 “오랜 기간 학생들의 글쓰기 교육을 위해 헌신한 충북글짓기지도회의 숭고한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탁이 학생들의 독서문화 확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기자
ntnt@newstn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