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매도세 몰린 심텍…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

10일 오전 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수급이 엇갈리는 가운데,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외국인은 중소형 개별주에 대한 매수세를 보이는 반면, 기관은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채우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7분 키움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스맥, SK증권, 에이비프로바이오, 인성정보, 형지엘리트 등을 순매수 상위에 올렸다. 반면, 삼성중공업, 대한전선, 심텍, 위지윅스튜디오, 대원전선 등은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한국전력, 미래에셋증권,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대형주와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반면 금호타이어, 심텍, 심텍홀딩스, 서울식품, 재영솔루텍 등은 순매도했다.

◆ 외국인 '픽'은 개별주…로봇·증권·바이오 담았다

스맥 주가 차트 / 키움증권 화면 캡처
스맥 주가 차트 / 키움증권 화면 캡처

외국인 순매수 1위를 차지한 스맥은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다. SK증권은 외국인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바이오 기업인 에이비프로바이오, IT 인프라 및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인성정보, 학생복 및 유니폼 제조업체 형지엘리트가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중공업을 가장 많이 팔았다. 전선주인 대한전선과 대원전선도 나란히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콘텐츠 제작 기술 기업 위지윅스튜디오도 매도세가 나타났다.

◆ 기관은 대형주 '러브콜'…삼성전자·한국전력·금융주 집중 매수

삼성전자 주가 차트 / 키움증권 화면 캡처
삼성전자 주가 차트 / 키움증권 화면 캡처

기관 투자자들은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서 한국전력, 미래에셋증권,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를 대거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금호타이어를 가장 많이 팔았다. 특히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심텍과 그 지주사인 심텍홀딩스는 기관 순매도 2, 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 심텍,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세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동향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반도체 부품주인 심텍에 대한 동반 순매도다. 심텍은 최근 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동시에 출회되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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