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뷔시 작품으로 인상주의
음악의 다양한 색채감 선보여
리스트 파가니니 대연습곡으로
전하는 기교와 열정의 향연
!['황수연 피아노독주회' 포스터 [자료 = 아투즈컴퍼니]](https://cdn.newstnt.com/news/photo/202511/551759_578163_1753.jpg)
오는 11월 19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올리는 피아니스트 황수연은 이번 독주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선화예중, 고를 졸업한 후 도독하여 베를린 국립음대 디플롬과 마스터 석사, 트로싱엔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실력파 피아니스트이다.
그녀는 이번 독주회에서 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프란츠 리스트와 후기 낭만인 인상주의의 클로드 드뷔시를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음악사의 절정이라 볼 수 있는 낭만음악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감정의 흐름을 연결하고 낭만주의 음악가들이 전하고자 했던 핵심을 탐구한다.
1부는 드뷔시의 전주곡집 1권 중 제3곡과 제12곡을 시작으로 발라드 L.70를 거쳐 판화집 L.100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드뷔시는 “음악으로 색을 표현한다.”는 개념에 중점을 두어 인상주의가 전하고자 했던 감각에 충실한 작곡가다. 드뷔시 전주곡집 1권은 독특한 화성과 리듬을 특징으로 그가 추구하였던 음악을 대변한다.
그 중 제3곡 '평원의 바람'은 평원을 스치는 바람의 움직임을 음형의 흐름으로 재현하여 자연의 소리를 연상케 한다. 제12곡 '민스트럴'은 당시 유럽을 순회하던 미국의 민스트럴 쇼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자유로운 리듬과 반복되는 패턴이 민스트럴의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공연을 떠올리게 한다.
드뷔시의 발라드 L.70은 러시아 음악에 관심을 갖던 시기의 산물로, 그의 후기 인상주의 양식과는 다른 낭만적 서정성이 두드러진다. 슬라브 민속음악의 선율적 특징과 프랑스의 우아함이 절묘하게 결합된 명곡이다.
판화집 L.100은 1903년 완성된 드뷔시의 대표작이다. 세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특정한 풍경이나 이미지를 묘사하고 있다. 첫 곡인 ‘탑’은 동아시아의 탑들을 연상시킨다. ‘그라나다의 방’은 아라비안 음계와 하바네라 리듬으로 구성되어있어 스페인의 생기 넘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비오는 정원’은 폭우가 쏟아지는 프랑스의 정원을 그리고 있다. 인상주의 음악의 독특한 표현력으로 그려진 이국적인 정서를 감상할 수 있다.
1부에서는 낭만주의가 그려내고자 했던 색채와 분위기, 자유로운 표현력을 감상했다면 2부에서는 리스트의 작품으로 건반 위의 화려함을 선사한다.
리스트의 파가니니 대연습곡 S.141은 그의 도전적인 기술력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곡은 바이올린 거장 파가니니의 카프리스와 협주곡을 피아노로 편곡한 것으로, 극한의 기교와 음악적 완성도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가장 유명한 3번 ‘라 캄파넬라’는 정확한 도약과 균등한 터치를 요구하는 최고난이도의 작품이다.
피아니스트 황수연은 “리스트가 전하고자 했던 열정적 테크닉 속에 숨겨진 섬세한 감성으로 낭만음악의 본질을 확인해 보길 바란다.”며 “드뷔시의 색채감이 리스트의 역동적인 기교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두 작곡가가 추구했던 새로운 가능성이 완성되는 무대를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주최사 아투즈컴퍼니는 ”19세기 피아노 음악의 주요한 작품들이 황수연의 세련된 해석으로 재탄생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그녀의 디테일한 감정표현과 시선을 사로잡는 에너지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황수연은 한국피아노듀오협회와 수원음악협회 회원, 경기피아체레앙상블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경성대, 한세대, 계원예중, 계원예고, 선화예중, 안양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한편 11월 19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리는 '황수연 피아노 독주회' 티켓은 예술의전당과 놀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아투즈컴퍼니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