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30일, 윤리적 소비와 지역 브랜드 체험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 진행

인천광역시청 전경. /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광역시청 전경. /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시가 공정무역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확산하는 새로운 방식의 캠페인을 시작한다. 시는 오는 11월 10일부터 30일까지 시민이 직접 공정무역을 배우고 알리는 ‘부르면 달려가는 지구마을 보부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 공정무역 캠페인 ‘공정무역 포트나잇(Fair Trade Fortnight)’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시민이 소비자에 머무르지 않고 공정무역의 실천자가 되는 참여형 프로젝트로, 지역 단위의 윤리적 소비 확산을 목표로 한다.

‘보부상’은 조선시대 지역을 오가며 물건과 소식을 전하던 상인을 뜻한다. 인천시는 이 개념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공정무역 활동가들이 ‘현대판 보부상’으로서 지역 곳곳을 찾아가 공정무역 제품과 윤리적 소비의 의미를 전하도록 구성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3~4명 단위로 팀을 꾸려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약 20개 팀은 공정무역 관련 교육과 체험, 홍보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착한 소비로 지구 살리기’를 주제로 한 공정무역 입문 교육 ‘STARTER 클래스’를 시작으로, 공정무역 제품의 스토리를 듣는 ‘제품 이야기’, 지역 브랜드 ‘트룬커피’ 체험 등이 포함돼 있다.

참가자들은 일상 속에서 공정무역 제품을 소개하고, 윤리적 소비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시민이 스스로 공정무역의 실천 주체로 성장하고, 지역 공정무역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현진 시 사회적경제과장은 “보부상 프로그램은 시민이 직접 공정무역의 의미를 배우고 실천하는 과정”이라며 “인천이 윤리적 소비와 지속가능한 도시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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