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우수기획전시 지원사업 선정작
예술의 자격을 묻고 ‘노동으로서의 예술’을 기록하다
고땜무·동자동휘·소리현·박스피넛·에이티에이트 참여
10.24.~ 11.29. 디자인에보 B1

▲  디자인에보 전시  예술노동자들 포스터
▲ 디자인에보 전시 예술노동자들 포스터

디자인에보(공동대표 김현정, 박세진)는 기획전 ‘REPORT: Exit to Art, 예술노동자들’을 10월 24일부터 11월 29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서신천변로 43 디자인에보 B1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 ‘우수기획전시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우수기획전시 지원사업’은 도내 민간 문화시설의 기획 역량을 높이고 도민이 일상에서 수준 높은 시각예술을 향유하도록 지원해 지역 시각예술의 저변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단순 전시를 넘어 지역 자원과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주제 중심 전시를 유도하고 관객 참여형 부대행사를 병행해 예술의 공공성과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는 취지로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고땜무, 동자동휘, 박스피넛, 소리현, 에이티에이트 총 5인이 참여해  완성된 결과물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작가의 인터뷰, 수집된 언어, 작업 과정물을 전시 형식에 적극 반영해 오늘의 예술가들이 마주한 경계·위계·생존의 질문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전시서는 “이 전시는 작품이 아닌 사람에서 시작된다”는 선언으로부터 출발한다. 작업실과 생계 사이를 오가며 자신을 증명하는 ‘예술노동자’들의 말과 시간, 고민의 흔적을 기록하고, 관람자는 정제된 작품 너머의 ‘현장’을 마주한다.

전시장인 지하(B1)라는 물리적 레벨은 제도와 시스템 아래에 잠긴 현실의 은유이자, 여전히 예술이 태동하는 땅의 층위를 상징한다. 이번 전시는 결국 하나의 리포트(Report)로, 작금의 예술가로 살아가는 이들의 보고서이며, 그들의 목소리가 예술의 또 다른 출구(Exit)가 된다.

전시를 기획한 김현정 디자인에보 공동대표는 “우리는 작품이 아니라 사람에서 전시를 시작했다. 예술가의 말과 시간, 그리고 노동의 현장을 드러내며, 예술이 사회와 만나는 또 하나의 출구를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디자인에보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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