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수업 탐구에서 출발…도플러 효과 이용한 소음제거 모델 호평

‘제71회 전국과학전람회’ 국무총리상 수상(왼쪽부터 충북고 유승준, 이현수 학생) / 충북교육청 제공
‘제71회 전국과학전람회’ 국무총리상 수상(왼쪽부터 충북고 유승준, 이현수 학생) / 충북교육청 제공

교실 수업에서 시작된 작은 호기심이 국내 최고 권위의 과학탐구대회에서 국무총리상 수상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충북 학생들이 움직이는 소음원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충북 과학교육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충청북도자연과학교육원은 5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71회 전국과학전람회’ 시상식에서 충북고등학교 이현수, 유승준 학생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작품은 ‘이동하는 소음을 지워라!: 도플러 환경에서 최적화된 소음제거 모델 설계’(지도교사 고준필)이다. 이 연구는 기존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움직이는 소음원에는 취약하다는 점에서 착안, 소리가 다가오거나 멀어질 때 주파수가 변하는 ‘도플러 효과’를 이용해 소음을 예측하고 제거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특히 공학적 문제를 소프트웨어 보정이 아닌 순수 물리학적 접근으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충북 학생들은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 1점, 특상 4점, 우수상 5점 등 다수의 상을 휩쓸었다.

수상 학생들은 “학교 수업 시간에 진행한 탐구 활동을 바탕으로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성훈 자연과학교육원장은 “학생들의 끊임없는 호기심과 열정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미래 과학을 선도할 우리 아이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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