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통신사 협업으로 안전한 통학로 조성…주민 체감형 교통환경 구축

인천 미추홀구가 통학로 주변 전신·통신주를 정비해 보행 공간을 확대한 모습. (왼쪽) 정비 전 보행로를 가로막던 전신주, (오른쪽) 정비 후 확보된 보행로. / 미추홀구청 제공
인천 미추홀구가 통학로 주변 전신·통신주를 정비해 보행 공간을 확대한 모습. (왼쪽) 정비 전 보행로를 가로막던 전신주, (오른쪽) 정비 후 확보된 보행로. / 미추홀구청 제공

인천 미추홀구가 학생들의 통학로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해 추진한 ‘전신·통신주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정비를 통해 보행 공간이 평균 0.6m, 약 20%가량 확대됐다.

구는 지난해 14기, 올해 15기 등 총 29기의 전신·통신주를 정비했다. 사업은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등 어린이 통학로 주변의 전신주와 통신주가 보행을 방해하거나 시야를 가리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구는 한국전력과 케이티(KT), SKT, LGU+ 등 주요 통신사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비용을 분담했다. 전신주는 한전이 100%, 통신주는 통신사들이 전액 부담했으며, 케이티의 경우 구와 50대 50의 비율로 비용을 나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 없이 효율적인 민관협력 모델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사업은 이영훈 구청장의 지시에 따라 추진된 주민 체감형 안전정비 사업으로,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생활 안전 중심의 교통문화 확산을 목표로 했다. 구는 이번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관내 주요 도로와 보행로 주변의 전신·통신주 정비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훈 구청장은 “이번 정비사업은 주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 환경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한전과 통신사 등과 협력해 미추홀구 전역의 보행로를 안전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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