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 상황 발표

손희순 교육국장이 4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 충청북도교육청 제공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청북도교육청이 도내 1만 3,890명의 수험생을 위한 시험 준비 상황을 최종 발표했다. 교육청은 안정적인 시험 운영을 약속하며, 특히 반입금지 물품 소지 등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충북교육청은 4일, 2026학년도 수능을 청주·충주·진천·제천·옥천 5개 시험지구, 35개 시험장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도내 응시인원은 13,890명으로, 지난해보다 1,233명 증가했다. 시험실은 총 547개가 운영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험장별로 예비시험실과 예비감독관도 추가 확보했다.

시험 당일 모든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끝나는 오후 5시 45분에 종료된다. 장애 등으로 편의가 필요한 수험생 16명은 별도로 마련된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수험표는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출신 고등학교나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배부하며, 예비소집은 13일 오후 1시에 각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충북교육청은 공정한 시험을 위해 부정행위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시험장 반입이 금지되는 물품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등 통신·결제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할 수 없다. 불가피하게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 반드시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하며, 제출하지 않고 소지하다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반면, 시험 중 휴대 가능한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아날로그 시계 등이다.

특히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4교시 탐구영역 응시 규정도 숙지해야 한다. 선택과목 시간에 해당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 문제지를 보거나, 두 과목 문제지를 동시에 보는 행위는 모두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수능 당일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해 도청, 경찰청 등과 협력해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고, 시험장 주변 교통 통제와 소음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손희순 교육국장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시험장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활한 교통 소통과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를 위해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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