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전 대전시장.
권선택 전 대전시장.

권선택 전 대전시장은 내년 대전시장 선거와 관련해 “예열 중”이라며 출마 의지를 확고히 했다. 

권 전 시장은 트램 추진 결정과 엑스포 지역 개발을 재임 성과로 꼽았으며 충청권 통합과 문화산업 육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복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으로  ‘K-아레나’, ‘빵 테마파크’ 등 문화·콘텐츠 인프라 구상을 제시했다.

 

다음은 권 전 시장과의 일문일답.

■ 내년 대전시장 선거 출마설에 대한 입장은?

확정 단계는 아니다. 상황에 대비해 내부 준비 중이다. 자동차도 달리려면 예열이 필요하듯 지금은 ‘예열 중’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다.

■ 현 트램 사업, 어떻게 평가하나?

당시 반대가 있었지만 잘한 결정이라고 본다.

트램은 어르신·어린이 등 교통약자에게 필요하고, 지하철 대비 원도심·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완공되면 대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꿈잼도시’로 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재는 부분 착공중으로 알고 있는데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시장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 보나?

행정 능력과 정치력 두 가지다.

광역시장은 종합행정 책임자이므로 행정 메커니즘 이해와 현장 경험이 필요하고, 시민 요구를 듣고 소통해야 한다.

중앙부처·국회·유관단체와의 협상·협조를 끌어내는 정치력도 중요하다. 둘 중 하나라도 비면 수행이 어렵다.

■ 최근 행보가 뜸하다. 복당 절차는 어떻게 진행중인지?

현직이 아니고 복당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노출이 줄었다. 과거 민주당 소속이었으나 대법원 확정 판결로 당적이 자동 소멸됐다.

복당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다소 늦어지고 있다. 복당이 마무리되면 더 활발히 소통하겠다.

■ 다시 시장이 된다면 우선 추진할 일 두 가지는?

먼저 충청권 통합과 공동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

‘5극 3특’ 등 초광역 구상이 있으나 충청권이 하나가 돼야 시너지가 난다. 현 대전–충남 행정통합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낮고 분열 고착 우려가 있다.

둘째, 문화산업에서 돌파구를 찾겠다.

한강 이남 K-컬처 중심지 전략이 필요하다. ‘K-아레나’ 같은 대중예술 공연시설, ‘빵 테마파크’ 등 제빵 제조·유통 거점 등 입지·시설·서비스를 종합 기획해야 한다.

■ 현 시정의 ‘0시 축제’는 어떻게 보나?

노력은 인정하지만 성과 점검이 필요하다. 축제는 콘텐츠·주민 참여도·경제성이 핵심이다.

정체성과 일관된 콘텐츠, 자발적 관람객·역외 유입 규모, 통제·교통 차단에 따른 불편 대비 지역 상권 이익 등을 따져봐야 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평가를 한다면?

비상 정국 속 준비 없이 출범했지만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가동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제는 걱정이다. 대외 여건과 동력이 약해 이를 극복하는 게 최대 과제다.

■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정부가 추구하는 건 ‘회복’이라고 본다. 어려움을 겪은 만큼 이제는 회복의 시간이다.

정부 노력에 공감·동참을 부탁드리며, 모두의 행복지수가 높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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