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이석연 위원장 직무대행 "단수나 전략공천을 받은 의원들은 민생당을 탈당해 의원직을 잃은 상태로 통합당에 다시 입당하면, 원래 공천 결과를 유지할 수 있어"
정의당 이혁재 세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운동본부 "미래통합당 김중로 '낙하산' 공천은 원천 무효다 - 법원의 김중로 국회의원 '셀프 제명' 취소 가처분 인용을 보며 -"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김중로 의원 / 뉴스티앤티 DB
김중로 의원 / 뉴스티앤티 DB

‘셀프 제명’ 논란에 휘말린 김중로(초선, 비례) 의원의 미래통합당 세종갑 공천은 유효할 전망이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이석연, 이하 공관위)는 안철수계 비례대표로 이미 공천이 확정된 김 의원을 비롯하여 김수민(청주 청원)·김삼화(서울 중랑갑)·이동섭(서울 노원을)의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석연 위원장 직무대행은 “단수나 전략공천을 받은 의원들은 민생당을 탈당해 의원직을 잃은 상태로 통합당에 다시 입당하면, 원래 공천 결과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미 민생당 탈당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공관위는 대전 유성을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던 신용현 의원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민생당 당적이 발목을 잡아 경선에서 배제되는 불운을 겪게 됐다. 미래통합당은 대전 유성을에 신 의원과 결선 투표 상대인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을 단수추천 했다.

한편, 정의당 이혁재 세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운동본부는 지난 17일 김중로 의원의 ‘셀프 제명’ 논란과 관련하여 “미래통합당 김중로 ‘낙하산’ 공천은 원천 무효다 - 법원의 김중로 국회의원 ‘셀프 제명’ 취소 가처분 인용을 보며 -”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김 의원을 맹공했다.

이 예비후보 선거운동본부는 “지난 1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민생당에서 제출한 비례대표 8명에 대한 ‘셀프 제명’ 취소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이들은 탈당하거나 민생당으로 돌아가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면서 “법원이 ‘셀프 제명’을 헌법·공직선거법·정당법 등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 선거운동본부는 “김중로 예비후보는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었다”면서 “이른바 ‘셀프 제명’으로 비례대표로 있던 당을 나와 미래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겼다”며 “당이 어려워지니 일신을 위해 기회주의 행태를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예비후보 선거운동캠프는 “입법기관으로서 국회의원이 스스로 정한 원칙을 배반하고 스스럼없이 당적을 바꿔 선거에 나선 것은 국민을 속이는 행태라”면서 “바로 이러한 모습 때문에 국민들이 정치적 무관심으로 등을 돌리고 냉소를 보내는 이유라”며 “김 예비후보는 민생당을 탈당해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했으나,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 선거운동캠프는 끝으로 “미래통합당 공천은 원천 무효가 됐다”고 운을 뗀 후 ”김 후보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려거든 미래통합당에 다시 입당해 재공천을 받아야 한다”면서 “꼼수 정치는 심판받기 마련이라”며 “최소한의 정치 철학도 없이 선거승리에 매몰되어 선거철만 되면 옷을 갈아입는 정치적 구태에 대해 세종시민들은 심판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