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갯벌의 무분별한 출입 제한 및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체계 구축 주문..."선제적 규제를 도입해 자연성을 유지해야 한다" 강조

서천군의회(의장 김경제)는 1일 한경석 의원이 제33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의 생태관광 활성화와 보호 보전을 위해 최근 출입객 증가로 위협받고 있는 유부도와 송림리 일원의 갯벌 보호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경석 의원은 “서천갯벌은 단순한 지역 관광지가 아니라 세계가 인정한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수많은 철새와 해양 생물의 서식처로서 그 보전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현재 관리체계의 허점과 관광 압력으로 인해 그 생태적 균형이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경석 의원은 “첫째 인근의 새만금공항 건설 등 대형 개발사업으로 인한 생태계 훼손 우려와 철새들의 핵심 휴식처인 수라갯벌의 소실 가능성이 우려되며, 둘째 해변 맨발걷기(수퍼어싱) 및 무분별한 어장 진입 등으로 갯벌의 자연성이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한 후 “셋째 주민과 행정 간 보전 인식의 괴리가 있고, 넷째 장기적 생태 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자료 축적 부족과 다섯째 철새·저서생물 변화에 대한 정기적 감시 체계 미비 등을 꼽았다”고 전했다.
또한 한경석 의원은 “생태관광 활성화를 명분으로 한 무분별한 출입과 시설 설치는 갯벌의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후 “관광 및 체험 활동은 허가구역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철새와 저서생물 등 핵심 생물자원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연구를 강화·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생태해설사 및 관광 가이드 등 생태 관련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참여를 유도·핵심 보호구역에 대해서는 선제적 규제를 도입해 자연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한경석 의원은 끝으로 “서천갯벌은 단지 보전의 대상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할 ‘살아 있는 자연자산’이라”면서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관리체계와 주민 참여가 어우러진 거버넌스 기반의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