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 진행...국내 유일 전통 목조건축 전문 박물관 재정난으로 존폐 위기..."충남의 귀중한 문화유산 보존 위해 공공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 절실" 강조

충남도의회(의장 홍성현)는 10일 국민의힘 방한일(재선, 예산1) 의원이 제35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충남도에 국내 유일의 전통 목조건축 전문 박물관인 ‘한국고건축박물관’의 인수와 체계적 보존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방한일 의원은 “충남 예산군에 있는 한국고건축박물관이 재정난과 법적‧재정적 불안정성으로 존립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충남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공공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고건축박물관은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故 전흥수 선생이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입해 지난 1998년 설립한 사립 박물관으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대표적 건축물을 전통 기법으로 정밀하게 복원한 200여 점의 모형과 다양한 전통 도구를 소장‧전시하고 있다.
또한 방한일 의원은 “2014년 수덕사가 인수를 추진했으나 유지‧보수 비용과 추가 투자 부담으로 운영을 포기한 이후 박물관은 수년째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특히, 목조문화유산 모형과 전통 건축 도구 등은 화재·병충해·습기·노후화 등 외부 환경에 취약해 보존 대책이 시급하다”고 우려했다.
방한일 의원은 이어 “이대로 방치된다면 귀중한 건축 모형과 자료 등 문화유산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보호하는 일은 단순히 시설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미래를 잇는 시간의 연결고리를 지키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한일 의원은 “현재 충남도의 문화유산 관련 예산은 전체 예산의 1.57%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후 “문화유산 보존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역설했다.
특히, 방한일 의원은 “고건축박물관과 같은 핵심 문화유산 보존·전시 공간의 공공 인수를 위한 특별예산 편성·문화유산 관리 전문 인력 배치·보존 환경 개선 등 체계적인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고 제안한 후 “또한 수덕사‧추사고택과 연계한 문화관광 코스를 조성하고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충남 문화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방한일 의원은 끝으로 “고건축박물관은 한 장인의 열정에서 시작된 공간이지만, 이제는 도민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 됐다”면서 “고건축박물관이 충남도의 귀중한 공공 문화유산 보존·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깊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