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제3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 진행..."튼튼한 중소기업의 육성은 서산시의 경제를 지탱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초석이라고 생각한다" 각별한 관심 당부

서산시의회(의장 조동식)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안효돈(재선) 의원이 제3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지역건설공사 지역업체 수주율 문제’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안효돈 의원은 “요즘 건설산업이 많이 위축되고 있는데,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운을 뗀 후 “대산공단 중소기업 노동자를 위한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사업이 2023년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순항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일방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며 “그 주된 사유가 ‘당진시 석문공단 주거단지에 건설한 공공임대주택 3,300세대 중 1,000여 세대가 비었다’며 그곳을 먼저 채우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대산공단 노동자들은 월 30만 원 정도 추가비용을 감내해야 한다”면서 “몹시 불쾌하고 자존심도 상한다”며 “한편으론 당진시보다 훨씬 앞서 대규모 공단을 조성했고, 20년 앞서 시로 승격한 서산시는 왜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을까?”라고 반문했다.
안효돈 의원은 이어 “서산시가 대기업의 성장에 취해 연관 중소기업의 사정을 살펴보지 않았고, 그 준비하지 않은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이럴 때 정치력이 필요하다”며 “정상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본 의원은 지난 2020년 12월 16일 제257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관내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수주현황을 짚어보고 조속한 실태 파악과 대책수립을 요구했다”면서 “당시 2019년 기준 충남도내 건설업체의 지역내 수주율은 29%로 전국평균 41% 보다 크게 낮았다”며 “특히, 서산시의 경우 민간부분은 전국 최하위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효돈 의원은 “지금은 어떨까요?”라고 물은 후 “2023년 기준 도내 지역업체 수주율은 33.6%로 전국평균 44.1%보다 현저히 낮다”면서 “이는 17개 시도 중 14번째로 아직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렇다면 충남 15개 시·군의 상황은 어떤지 살펴보겠다”면서 “도내 건설공사 계약금액은 총 147,520억원이라”며 “이중 서산시는 17,252억원으로 아산·천안에 이어 3번째 규모라”고 전했다.
아울러 안효돈 의원은 “그런데 서산시의 지역업체 수주율은 23.7%로 15번째 최하위였다”면서 “다시 한 번 상식의 선에서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며 “왜? 개선되지 않았나! 도대체 원인이 어디에 있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역업체들이 집 앞의 일감이라 해도 자기 몫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민간부분은 상황이 더 어렵다”며 “그 여백을 행정이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안효돈 의원은 “아쉽지만 서산시의 역할이 다소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언급한 후 “대기업은 위기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망해도 가장 마지막에 망한다”며 “하지만, 대기업이 만드는 일감으로 살아가는 중소기업은 오늘과 같은 위기를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행부에 당부드린다”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고 실효성 있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여 그것이 공공부분이든 민간부분이든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지역업체의 참여를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안효돈 의원은 “일감을 창출하는 기업에도 당부드린다”면서 “서산시의 민간부분 지역업체 수주율은 15.2%로 전국평균 35.8%보다 크게 낮고 도내 평균 21.3%보다도 낮다”며 “신·증설 사업이 중단 또는 축소되면서 남아 있는 사업·유지관리 및 보수사업의 참여 정도에 따라 지역업체들의 사활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역설했다.
안효돈 의원은 끝으로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면서 “안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가능한 방안을 찾아 주시기 바란다”며 “튼튼한 중소기업의 육성은 서산시의 경제를 지탱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초석이라고 생각한다”고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며, 이날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