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봄 / 서정주
복사꽃 피고, 복사꽃 지고, 뱀이 눈 뜨고, 초록 제비 묻혀 오는 하늬바람 우에 혼령 있는 하눌이여. 피가 잘 돌아....... 아무 병도 없으면 가시내야. 슬픈 일 좀 슬픈 일 좀,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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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만발하는 희열 속에서도
언땅의 냉이 캐듯
기어이 내재된 슬픔의 맛을 찾아내어
결국에는 삶의 비의를 탈취해내는
시인의 눈이 역시 9단이다.
나라 안팎으로 슬퍼서 더 아름다운
찬란한 슬픔의 봄이여!
- 可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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