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목련꽃이 피고 지고
푸른 잎이 피어 오른다
다리 위 나무 시장
꽃을 이름표 같이 단
명자나무, 동백나무, 진달래, 수양벚나무가
뿌리를 싸매고 앉아 있다
닭과 오리와 강아지를 파는
타이탄 트럭에선
병아리 소리가 오글거리며 피어난다
꼬부랑 할머니
병 보며 장 보는 날
뒷짐 진 손등에 봄볕이 따스한
장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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