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목련꽃이 피고 지고

푸른 잎이 피어 오른다

 

다리 위 나무 시장

꽃을 이름표 같이 단

명자나무, 동백나무, 진달래, 수양벚나무가

뿌리를 싸매고 앉아 있다

 

닭과 오리와 강아지를 파는

타이탄 트럭에선

병아리 소리가 오글거리며 피어난다

 

꼬부랑 할머니

병 보며 장 보는 날

뒷짐 진 손등에 봄볕이 따스한

장날이다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