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영하 3도의 춘분이 왔다 갔다.
봄은 왜 이리 늦게 오는가?
학교 가기 싫은 아이같이,
봄은 게으름뱅이 지각쟁인가보다.
추위로, 꽃샘바람으로, 춘설로 어르고, 달래고
혼 내면 못 이기는 척하고 오는 걸까?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가 이제 낮이 길어졌다.
햇빛 한 줌의 무한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퇴계 선생님이 유언으로 물을 준 매화나무는 꽃을 피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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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티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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