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하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대거 참석해 힘실어줘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의 자전적 에세이집 '따뜻한 카리스마'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22일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하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여 박 전 수석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 제공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의 자전적 에세이집 '따뜻한 카리스마'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22일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하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여 박 전 수석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 측근인사로 손꼽히는 충남 천안 출신의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의 자전적 에세이집 ‘따뜻한 카리스마’ 출판기념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내년 21대 총선 출마에 한걸음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2일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하여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재선 서울, 송파병) 최고위원·우원식(3선, 서울 노원을)·김상희(3선, 경기 부천 소사)·박홍근(재선, 서울 중랑을)·김영호 (초선, 서울 서대문을) 의원 등 민주당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이재명 경기지사·양승조 충남지사·더불어민주당 송영길(4선, 인천 계양을)·우상호(3선, 서울 서대문갑) 의원 등은 축하영상을 보내 박 전 수석의 책 출간을 축하하며 힘을 실어주었다.

또한 이번 출판기념회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이정훈 강동구청장·김선갑 광진구청장·오승록 노원구청장·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서울시의 현직 구청장들과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 전 수석과 함께 의정활동을 했던 서울시의원들의 발길이 끝도 없이 이어져 서울시장 출정식을 방불케 해 그간 서울시의회와 행정 영역에서 박 전 수석의 활약이 얼마나 충실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추천사에서 “한줌의 정치권력을 얻기 위해 민생을 외면하는 국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볼모로 한 비정한 정치현장을 목도하면서 국민은 새로운 민생정치의 시대를 갈망하고 있다”면서, “잘 훈련되고 준비된 사람, 박양숙 수석의 삶에는 ‘시민’과 ‘현장’이 있다”며 “평형과 정확성이 생명인 ‘저울과 자’의 정치를 강조해 온 그 마음과 1천만 서울시 행정을 챙겨온 정무수석의 경륜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정치를 펼쳐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자신의 측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3선, 서울 구로갑) 원내대표는 “박양숙 전 정무수석은 ‘걸어 다니는 국회법 사전’이라 불렸던 당직자 시절부터 나와 함께 한 동료로서 ‘정치는 국민들의 삶을 관통하는 문제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고 답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라는 박 수석의 지적은 오랜 경험에서 나온 명답이라”면서 “늘 현장에서 함께 하고, 당연하지만 쉼 없이 노력하는 정치로 시민의 삶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는 데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정세균(6선, 서울 종로) 전 국회의장은 추천사에서 “언제나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성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바로 박양숙이라”면서 “실력과 공감의 능력을 가진 박양숙 전 수석이 따뜻한 온기에 기반 한 일 잘하는 카리스마로 국민에게 더 많은 행복과 기쁨을 안겨주는 좋은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수석의 자전적 에세이 ‘따뜻한 카리스마’에는 유년기부터 대학 시절을 포함해, 사회에 진출한 이후 노동조합 전문위원과 당직자 그리고 서울시의원과 서울시 정무수석으로서 살아온 길과 그 길에서 했던 생각들이 담담하게 적혀 있으며, 박 전 수석은 “원고를 정리하면서 지난 시절을 차분히 되돌아볼 수 있었다. 20여년에 걸친 정치활동 과정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눈빛과 체온, 그 분들의 미소와 눈물을 기억하며,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는 나침반으로 삼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63년생인 박 전 정무수석은 성균관대에 입학한 1980년대 학생운동 과정에서 구속 및 제적되었고, 노동운동에 투신하면서 또다시 구속되는 등 사회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과 함께 여의도 정치권에 입문한 박 전 수석은 여성 최초의 민주당 국회 의사국장을 맡았고, 6년이라는 최장 재임 기간의 기록도 남겼다.

2010년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재선의원으로 8년간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를 촉발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하여 우리나라 보편적 복지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고, 이후 서울시 정무수석과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 그리고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을 맡아 의회가 아닌 행정의 영역에서 정책이 입안되고 정부가 작동되는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면서 탁월한 균형감각을 키워왔다.

박 전 수석은 그 동안 천안 출마가 꾸준히 거론돼 왔으며, 천안 출마를 결정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규희 의원의 지역구인 갑 지역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0대 대선을 앞두고 기반이 취약한 충청권을 박 전 수석의 여의도 입성을 통해 공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