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0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 진행

서산시의회(의장 조동식)는 2일 국민의힘 안원기(재선) 의원이 제300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산시 축산업 방역 체계 개선과 수의직 공무원 확충’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안원기 의원은 “오늘 저는 서산시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방역 체계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가축 방역 인력 및 시스템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뗀 후 “서산시는 축산업의 중심지로 한우 약 3만 마리·돼지 약 5만 6천 마리·가금류 약 110만 마리를 사육하며, 이 숫자는 서산시가 충청남도의 축산업 거점이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면서 “2023년 기준 서산시 축산업의 매출은 수천억 원에 달하며,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며 “그러나 이러한 성장 뒤에는 큰 도전이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원기 의원은 이어 “축산업 규모가 클수록 가축 전염병 발생 위험 또한 높아지며, 이에 대한 대비는 필수적이라”면서 “하지만 현재 서산시 방역 체계는 이러한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에 부족한 실정이라”며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에 따르면, 서산시와 같은 규모의 축산업 중심지에는 최소 10명의 가축방역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원기 의원은 “그러나 서산시는 법적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인력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방역 업무의 과중화와 질적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수의직 공무원들은 살처분 작업·방역 활동·역학 조사·축산물 위생 검사 등 다양한 업무를 감당하고 있다”며 “특히, 살처분 현장에서의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는 상당하며, 이는 이들의 이직률 증가로 이어지고, 결국 방역 체계 자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안원기 의원은 “최근 럼피스킨 바이러스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 전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서산시 역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얼마 전 당진에서 럼피스킨 바이러스로 인해 소 60마리가 살처분된 사례는 우리 지역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위협이라”며 “수의직 공무원들은 살처분 업무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군은 31.5%, 음주 위험군은 50%에 달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안원기 의원은 “이러한 상황은 방역 체계의 안정성과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언급한 후 “또한 살처분 중심의 방식은 농가와 공무원 모두에게 심리적·물리적 부담을 가중시키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단기적 대응에 불과하다”면서 “영국은 구제역 사태 이후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기 심리 상담을 운영하며, 호주는 살처분 직후 심리 평가와 회복 시간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이처럼 선진국 사례는 서산시 방역 체계 개선에 귀중한 교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원기 의원은 “이제는 서산시가 방역 체계를 근본적이고 예방 중심으로 개선해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하며, ▲ 가축방역관 인력 충원 및 수의직 공무원 처우 개선 ▲ 방역 시스템에 첨단 기술을 도입해 효율성 증대 ▲ 살처분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백신 접종 확대·농가 방역 교육 강화 등 예방 중심의 방역 체계 확립 및 농가가 자발적으로 방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 ▲ 살처분 과정에서 자동화 장비를 도입하고, 심리 상담 및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방역 인력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 등을 제시했다.
안원기 의원은 끝으로 “이러한 방안은 서산시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방역 체계를 더욱 신뢰성 있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방역 체계는 단순히 전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지역주민의 안전과 서산시의 경제적 안정을 지키는 필수적인 기반이라”며 “오늘 제안들이 서산시 축산업과 방역 체계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피력하며, 이날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