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0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 진행

서산시의회(의장 조동식)는 25일 국민의힘 안원기(재선) 의원이 제300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전봇대 없는 보행 친화거리 조성의 필요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안원기 의원은 “도심 속 전신주와 전선들은 오랜 시간 동안 도시의 모습을 어지럽히며 보행자의 안전과 편리함을 방해해 왔다”고 운을 뗀 후 “좁은 보도 위의 전봇대와 복잡하게 얽힌 전선 그리고 각종 노후화된 지상기기는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줄 뿐 아니라 도시의 미관을 크게 저해한다”면서 “특히, 서산시는 빠르게 관광도시로 발전하고 있어 외부 방문객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편안한 도시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다”며 “서울시는 2007년부터 전신주와 공중선을 지하로 매설하는 지중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보행 친화거리를 만들기 위한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안원기 의원은 이어 “서울시는 작년 말 기준 지중화율을 62.2%로 끌어올려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2040년까지 600km를 추가로 정비하여 지중화율을 68%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후 “이러한 적극적인 지중화 사업 덕분에 서울은 전선과 전신주가 사라진 4차선 이상 도로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히 도시의 미관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서산시도 이러한 선례를 참고하여 서산 도심의 주요 도로와 상업 밀집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내에는 “이미 지중화 사업을 통해 도시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성공적인 사례가 존재한다”면서 “부산 해운대구는 지중화 사업을 통해 기존의 복잡한 전신주와 전선을 깔끔히 정리하여 바다와 인접한 깨끗하고 넓은 보행로를 조성했다”며 “그 결과 해운대는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관광지로 거듭나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원기 의원은 “전북 전주의 한옥마을도 지중화 사업을 통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전통 거리의 미관을 훼손하지 않고 유지하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으로 자리 잡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이처럼 지중화 사업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또한 해외에서도 전신주 없는 도시 미관 조성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안원기 의원은 “일본 교토는 오래전부터 도시 내 전신주를 지중화해 왔으며, 유서 깊은 전통 건축물과 조화로운 경관을 통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면서 “교토의 경우 도시 미관을 보존하기 위해 전신주와 전선을 철저히 지하로 매설하고 불필요한 구조물을 철거하여 도시 전체가 깨끗하고 전통적인 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러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덕분에 교토는 일본 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피력했다.
특히, 안원기 의원은 “서산시도 교토와 같은 사례를 본받아 역사적 문화유산과 자연을 함께 보존하고, 지중화 사업을 통해 고유한 도시 이미지를 형성함으로써 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중화 사업은 도시의 미관 개선과 보행 편의성 향상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전신주와 전선은 폭우나 강풍 등 자연재해 시 쉽게 파손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시민들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안원기 의원은 “서산시 또한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전신주 지중화 사업을 통해 도심 속 전선과 전신주의 불안정을 해소하여 재난 안전성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후 “특히, 전신주와 얽혀 있는 가로수의 경우 지중화가 이루어질 경우 보다 안정적인 생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서산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시민의 안전과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중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전신주마다 붙어 있는 온갖 불성사나운 불법 광고물들은 도시 미관을 더욱 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원기 의원은 끝으로 “불법 광고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산시는 그동안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전신주에 광고물을 붙이지 못하도록 노력해 왔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적잖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왔으나, 이러한 일시적인 대책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역설한 후 “전신주를 없애고 지중화함으로써 불법 광고물 부착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다”면서 “이처럼 지중화 사업을 통해 전신주 없는 깨끗한 도로 환경을 조성한다면 서산은 내외부적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완섭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서산의 아름다운 보행 친화거리를 위해 지중화 사업의 중요성을 적극 공감해 주시고, 실질적인 지원과 노력을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날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