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 진행

서산시의회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이경화 의원이 제2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형평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서산시의회 제공
서산시의회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이경화 의원이 제2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형평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서산시의회 제공

서산시의회(의장 조동식)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이경화(재선) 의원이 제2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형평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경화 의원은 “매년 추석 즈음에는 모든 지자체에 아주 중요한 이벤트가 있다”고 운을 뗀 후 “바로 다음해 예산을 준비하고 결정하는 시기로 각 부서와 읍·면·동 많은 정치인과 공직자들이 바쁘게 움직인다”며 “내년도 예산이 어느 정도일지 알 수는 없지만, 중앙정부도 어려운 사정이고, 우리 지역의 기업·소규모 사업장 그리고 시민들의 주머니도 넉넉하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오늘 본 의원은 서산시 예산에 대해 특히,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형평성의 측면에서 한 말씀드리고자 한다”면서 “한 가지 가정을 해보겠다”며 “만약 여러분의 통장에 100만원만 있고, 이 돈으로 1달을 버텨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경화 의원은 이어 “대부분 무엇을 할지 심사숙고하여 우선순위를 정하겠죠?”라고 물은 후 “아마도 나와 가족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식비·주거비·교통비 등에 먼저 지출하고, 남은 돈으로 오랫동안 미뤄왔고 불편이 있었던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면서 “서산시는 내년도엔 어떤 사업을 먼저 할까요?”라며 “필수 경비를 먼저 지출하고 남은 제한된 예산으로 무엇을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때 필요한 것은 많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출이어야 한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오랫동안 불편을 감당하며 행정에 호소해 왔고, 이에 시에서도 해결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던 해묵은 과제 말이라”며 “바로 서산 시내 한복판 서산시의 관문인 버스터미널과 동부시장 지역 인근의 포장마차 정비사업·교통체증과 주차난 해소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경화 의원은 “존경하는 조동식 의장님께서도 행정사무감사·시정질문과 5분 발언을 통해 포장마차를 철거해서 도심의 미관을 살리고 교통체증을 해소해야 한다고 수없이 이야기하셨다”면서 “공영버스터미널 지역은 서산시 관내와 외부 지역에서 찾는 분들의 관문이며, 인접한 동부시장은 많은 상인과 시민들의 생활거점이라”며 “그러나 이곳은 점점 낙후되어 가고 있으며, 낮에는 심한 교통체증과 주차장 부족으로 밤에는 공동화·우범화 되어가고 있어 여러 시민들께서 걱정하고 계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서산시의 중심지였으나, 이제는 점점 피하고 싶은 곳으로 전락해 가고 있다”면서 “서산시도 점점 손을 놓고 있고, 모든 사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사람들은 더 새로운 곳·깨끗한 곳·정돈되어 있는 곳을 찾는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경화 의원은 “당연히 그것과는 거리가 먼 동문동 버스터미널과 동부시장 등 구도심은 어쩔 수 없이 잠깐만 들렀다가 서둘러 떠나야 하는 곳·혼잡하고 냄새나서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피력한 후 “그래서 그런지 새로운 곳·잘 정돈된 곳인 호수공원 바로 옆에는 거액을 들여 공영주차장과 광장을 만든다고 한다”면서 “해당 부지는 지금도 주차장으로 무리 없이 사용되고 있는데도 말이라”며 “심지어 그곳은 원래 복합문화시설용지였던 곳이라”설명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인 바로 지금 서산시는 좀 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도 사업을 구상함에 있어서 오랜 주민의 불편을 먼저 해소해야 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내 노약자와 서산을 방문하는 타 지역민이 반복하여 겪고 있는 교통체증과 주차 불편을 해소하고, 수많은 어르신들이 동부시장에서 구매한 물건을 쉽게 자동차와 버스에 싣고 댁으로 갈 수 있도록 먼저 살펴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경화 의원은 끝으로 “시에 따르면, 약 30억원이면 버스터미널 벽에 어수선하게 자리한 포장마차촌을 정비하여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도시미관도 깨끗하고 좋게 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현재도 넉넉하지 않고 내년에도 여유 없을 서산시 예산을 ‘불요불급’한 예천동 공영주차장이 아니라 서산시공영버스터미널과 동부시장 그리고 동부지역에 투입하여 서산의 관문을 보기 좋고 이용하기 편하게 하면서 서산시의 균형발전에 힘써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하는 바라”고 호소하며, 이날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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