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호 대변인 명의 "박범계 후보에게 답을 알려드립니다. '이번에도 저는 모릅니다'라고 하면 됩니다"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이중호 대변인이 22일 "박범계 후보에게 답을 알려드립니다. '이번에도 저는 모릅니다'라고 하면 됩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 양홍규 후보 제공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이중호 대변인이 22일 "박범계 후보에게 답을 알려드립니다. '이번에도 저는 모릅니다'라고 하면 됩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 양홍규 후보 제공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맹공하고 나섰다.

선대위는 22일 이중호 대변인 명의로 “박범계 후보에게 답을 알려드립니다. ‘이번에도 저는 모릅니다’라고 하면 됩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이중호 대변인은 “3월 21일 다수 언론은 대전시 위탁기관 간부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후보의 지지명단을 작성하며, 연봉협상 중인 직원에게 지지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을 요구해 선거개입을 시도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면서 “특히, 해당 간부가 대전시를 통해 예산지원을 받는 기관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불어 ‘박범계 의원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한 사실을 고려할 때 박범계 후보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중호 대변인은 이어 “박범계 후보와 관련된 자들이 선거와 관련해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박범계 국회의원의 비서관이었던 자와 박범계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모 지방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다른 지방의원 후보자들에게 불법 선거자금을 요구한 죄로 실형 판결을 받은 사실이 있다”며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박범계 후보는 ‘제 지역구에서 벌어진 불법 선거자금 건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돈을 요구한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액수 등 구체적 사정에 대해선 전혀 들은 바가 없다’, ‘돈의 수수(收受)가 있었는지는 조금도 인식하지 못하다가 00 시의원의 폭로 뒤 상당 기간이 지난 뒤에서야 간헐적으로 알게 됐다’라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중호 대변인은 “이번 대전시 위탁기관 간부의 선거개입 사건에 대해 박범계 후보는 즉각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면서 “그러기에 선거운동으로 바쁠 일정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먼저 답을 알려준다”며 “‘이번에도 저는 모릅니다’라고 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중호 대변인은 “대전시 위탁기관의 간부로 근무하며 스스로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 자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박범계 후보의 지지명단을 작성하여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자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그자를 모른다고 하고 유야무야 시간을 끌면 자연스럽게 선거운동 기간이 지나갈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공직에 나서고자 하는 자에게는 많은 질문이 던져진다”며 “그중 불법행위 여부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국민들이 더욱 궁금해하고 애타게 답을 기다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중호 대변인은 “본인이 저지른 직접적인 불법행위가 아니더라도 주변인이 발생시킨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후보자가 입을 열기만을 애타게 기다릴 것이라”면서 “과거 주변인의 불법행위에 대한 전적이 있었다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중호 대변인은 “또 하나의 답을 알려준다”고 언급한 후 “3선 의원이자 전직 법무부장관인 박범계 의원의 명예를 실추시킬 수도 있는 대전시 위탁기관 간부에 대해 먼저 조사를 요청하는 것이라”면서 “이미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 사안에 대해 관계 당국에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며 “공정한 선거를 위한 대의에 동참하기를 권유한다”고 요청했다.

이중호 대변인은 끝으로 “박범계 후보가 역시나 이번에도 ‘진실로’ 모르고 있었기를 바란다”면서 “그리고 대답 또한 ‘저는 몰랐습니다’라고 하기를 기대한다”며 “이에 대한 상식적인 평가는 유권자들이 할 것이니”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지난 21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황헌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대전시 위탁기관 사무국장의 선거개입, 박범계 후보는 해명하라’는 제목의 논평에 대해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윤대섭 사무국장이 ‘이황헌 대변인께’라는 편지 형식의 글로 적극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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