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육교·테미고개 지하화 '최우선 과제'
공사 과정 교통체증, 세부 정류소 위치 등도 숙제

대전 트램 디자인공모전 수상작 D'TRAM / 대전시 제공
대전 트램 디자인공모전 수상작 D'TRAM / 뉴스티앤티 DB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오는 2025년 개통된다. 시가 트램 도입에 행정력을 쏟고 있지만 관련 현안은 산적해 있다.

대표 현안으로는 서대전육교·테미고개 지하화가 꼽힌다.

서대전육교는 연장 0.65㎞, 폭 35.5m 규모다. 서대전육교 철거·지하화에는 약 791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테미고개는 연장 1.06㎞, 폭 8m로 지하화에 약 327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두 지역 지하화를 포함한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변경안'을 제출했다.

기본계획변경안은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사업계획적정성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6월쯤 사업계획적정성 검토가 끝난다. 이후 양 기관으로부터 답이 올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대동역 인근 동대전로 구간 / ⓒ 뉴스티앤티
대전 대동역 인근 동대전로 구간 / ⓒ 뉴스티앤티

트램 공사 과정에서의 교통체증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대동역 인근 동대전로 5km 구간은 왕복 4차선이다. 트램 공사 시, 왕복 2차선으로 줄어든다.

해당 구간은 상가 밀집 지역인 만큼 조업 차량의 주정차가 잦다. 공사가 진행되면 도로 기능이 마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는 우회도로를 해답으로 제시했다.

올 상반기 내 대성여고와 동대전로를 잇는 동부선이 개통된다. 오는 2022년에는 용운동 용수골~가양동 남간정사를 연결하는 동부순환도로, 주택가 인근 백룡길 등 두 개 도로가 개통된다.

시 관계자는 "동대전로 이용 차량 40%는 단순 통행차량으로 파악됐다.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통행량이 분산될 것"이라며 "도로 곳곳에 조업 차량을 위한 별도 조업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트램 현안으로는 ▲ 트램 도입 후 교통체증 ▲ 세부 정류소 위치 ▲ 시내버스 노선 조정 등이 꼽힌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서대전역에서 출발해 다시 되돌아오는 완전한 순환선으로 추진된다. 총 정류장은 36곳, 전체 길이는 37.4km다. 시는 올해 3분기 내 트램 설계에 착수해 2021년 말 착공, 2025년 개통할 계획이다. 총 예산은 올해부터 6년간 6,950억 원(국비 60%, 시비 40%)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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