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체육회에서 출마 기자회견 열어
"정정당당하게 선거 치를 것"

이승찬 현 대전시체육회장이 6일 대전시체육회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티앤티)
이승찬 현 대전시체육회장이 6일 대전시체육회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티앤티)

이승찬 현 대전시체육회장이 6일 대전시체육회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민선1기 체육회장으로 선출되고 약속한 모든 공약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연임 당위성을 피력하는 한편, 본인을 둘러싼 근거 없는 얘기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회장은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체육회 예산 300억 시대 개막 ▲회장 출연금 10억 원 및 대전체육발전기금 기부로 체육재정 안정화 ▲회장 업무 추진비 제로화로 신사업 및 기존사업 확대 ▲학교·엘리트·생활체육 선순환 구조 확립을 통한 대전형 스포츠클럽 확대 ▲판암선수촌, 복싱훈련장, 학교체육시설 개방사업 확대를 통한 공공체육시설 확보 등 선진 행정 체육 시스템 구축으로 대전체육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주장했다.

민선1기 성과를 바탕으로 대전체육 브랜드 플랜을 완성하기 위한 7대 공약도 발표했다.

이 회장은 "대전 체육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체육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와 의견을 나누며 신중하게 선정했다"며 ▲예산 400억 시대를 열어 체육재정을 안정화 ▲공공체육시설 인프라 확대 ▲체육인 소통 및 복지 강화 ▲전문 체육 경쟁력 강화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 ▲시민이 스포츠로 행복하고 건강한 대전 ▲학생이 주인공인 스포츠 환경 조성 ▲현장 중심 행정시스템 구축 등 7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한편, 손영화 이사장의 전문 체육인이 체육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문·비전문 체육인을 가르는 것은 지역 체육 성장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체육인이다. 비전문·전문 구분 없이 지역 체육이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찾아서 고민하고 방법을 생각해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체육회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의 정계 유착에 따른 선거 공정성 우려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사실이라며 반박했다.

이 회장은 "근거 없는 얘기다. 어느 당에 속한 적도 없고 정치 활동을 해본 적도 없다. '체육회와 정치는 분리돼야 한다'라는 어젠다에 저를 끼워 맞춘 것 정도로 해석된다"고 일축했다.

손 이사장과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사전에 다양한 경로로 단일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며 "10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정당당하게 선거를 치르고 무리하고 인위적인 단일화는 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와 손 후보는 오는 14일까지 선거인단 335명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벌인다.

선거일인 15일에는 투표가 진행돼 당선자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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