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5일 오후 7시 동춘당 역사공원 내 동춘당종가 사랑채 앞마당...조선 후기 최고 여류시인 김호연재와 피아니스트 임동창의 만남

대덕문화원(원장 이종철)은 오는 11월 5일 오후 7시 동춘당 역사공원 내 동춘당종가 사랑채 앞마당에서 제12회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가 주최하고, 대덕문화원이 주관하며, 하나은행과 은진송씨 동춘당 문정공파 종중이 후원하는 제12회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는 약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며, 대전 대덕구의 대표적인 역사인물이자 조선 후기 최고의 여류시인인 김호연재의 삶과 시를 주제로 대한민국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자인 임동창과 신진 예술그룹 TATARANG(타타랑)이 함께 뜻깊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호연재는 약 340년 전 조선 후기 지금의 대덕인 회덕에 살며 삶의 고단함과 아름다움을 함께 시로 노래했던 인물로 자신을 ‘탕탕한 군자의 마음’이라고 표현하며, 남성 위주의 사회적 분위기에서 당시 여성으로써는 이야기하기 힘들었던 성별과 신분의 불평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과감히 표현했던 인물이고, 마음을 담아낸 시로 자신을 위로하며 자신이 가진 생각이나 태도에 대해 세상 사람들이 그르다며 자신을 비난해도 개의치 않고 소신을 지키며 살았던 김호연재는 현 시대의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피아니스트 임동창과 TATARANG(타타랑)은 김호연재가 남긴 시에 음을 넣고 그녀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호연(澔然)함에 대하여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고 한다.

대덕문화원 관계자는“3년 만에 화려하게 돌아오는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에서 김호연재가 노래했던 시를 이 시대 최고의 예술가들이 음악으로 환생시키는 환상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관람객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나오셔야 하는 야외 공연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공연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제12회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임동창 風流, 김호연재를 위하여’는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대덕문화원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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