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의 대표 축제인 ‘효문화뿌리축제’가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개최된 가운데, 한글날 연휴이자 축제 둘째 날인 8일 뿌리공원에는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축제를 즐기러 온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날은 ‘효문화뿌리축제’의 꽃으로 불리는 ‘문중입장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전국에서 108개 문중이 참여해 문종을 상징하는 깃발을 앞세우며 행렬에 나섰다. 각 문종에서는 대표적 역사인물 분장으로 문중의 위엄을 보여줬다.

 

축제장 한쪽에 마련된 효·문중체험부스에서는 솔방울 카네이션 만들기, 엽전 팔지 만들기, 구운몽 팔선녀 그리기, 이남규 고택 만들기 등 효의 가치와 자신의 뿌리를 찾는 여러가지 체험 활동이 이뤄졌다.

청소년들이 끼를 펼칠 수 있는 '전국 효문화 청소년 페스티벌'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씨 놀이터 등도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마치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 마스크 없이 축제장과 먹거리 장터를 오가며 다채로운 행사를 즐겼다.

한편, 제13회 대전효문화뿌리죽제는 지난 7일 개막해 오는 9일까지 뿌리공원과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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