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전상공회의소와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추진위원회’는 7일 오후 3시 상의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업들이 희망하고, 시민들께 힘이 되는 대전 본사 은행 설립’을 주제로 경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대전에 본사를 둔 은행’ 설립의 당위성과 전문은행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기업금융 중심 은행의 추진 전략 등 논의를 통해 전문은행 설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마련했다.

토론회는 윤창현 국힘 국회의원과 대전상의 정태희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추진위원회 신규 위원 위촉장 수여와 3개 부문 주제발표, 패널들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는 강영환 대전대 행정학과 겸임교수가 나서 ‘은행 설립 당위성(왜 대전인가?)’에 대해 발표했다.

강 교수는 “대전의 가장 큰 숙제는 돈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 인재가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대전은 새로운 은행이 들어서야 할 유일한 도시”임을 설명했다.

그는 “대전이 아니라면, 대한민국에 새로운 은행은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금융컨설턴트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추진전략’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기존 은행보다 차별화된 은행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전 지역 은행 역할과 운영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대전은 타 지역에 비해 예금이 높고 대출과 은행 지점수는 낮은 편”이라며 “은행 영업 여건은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산업 경쟁 강화, 디지털금융의 확산, 지역민의 충성도 악화를 주의하여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안정적 수익 확보가 중요하다,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대출뿐 아니라 투자, M&A지원 등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토론 시간에는 천경미 (前)한국자산관리공사 이사가 좌장으로, 윤석구 (前)우리종합금융 전무, 손욱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김병순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회장, 김기희 대전세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윤상경 에트리홀딩스 대표이사, 박태구 중도일보 부국장 등의 패널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