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덕산업단지의 화물차 불법 주정차 문제 및 근로자의 출퇴근 여건 개선하기로 약속했다.
이 시장은 11일 대덕산단관리공단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방기봉 관리공단 이사장, ㈜한나노텍 김수완 대표, ㈜세아엔지니어링 박원식 대표, 한밭케미칼㈜ 강종원 대표, ㈜티지엘 김석규 대표, 비비씨㈜ 강기태 대표, ㈜신우산업 최상권 회장, ㈜옥봉 남봉식 대표, ㈜삼양패키징 전철빈 대전 1공장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산단의 대형 화물차 불법 주정차와 노후화된 가로등으로 불편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상권 회장은 “공장에서 물건을 상차해서 보내야 하는데 대형 화물차의 무단, 이면 주차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는 시청과 구청, 경찰청이 묵인하고 방치했기에 이 지경까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화물차가 이중, 삼중 주차돼 있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다”며 “계속 방치한다면 산단이 우범지대화될 수 있디”고 우려를 표했다.
남봉식 대표는 “컨테이너 차량의 불법주차로 통행에 불편을 겪을뿐더러 이로 인해 사고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30년 넘은 가로등은 불이 켜지지 않을 정도이며, 인도 또한 노후화돼 밤길도 위험한 상태”라고 전했다.
대덕산단과 둔산권을 직접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증설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석규 대표는 “대덕산단과 둔산권을 직접 연결하는 직행 노선이 없어 근로자들의 어려움이 많다”며 “시내버스 노선 증설을 통해 근로자들의 출퇴근 시 교통불편을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바이오 기업 간담회에서도 근로자의 출퇴근 문제 해결을 요구해 오늘 오전 경제과학부시장에게 산업단지와 둔산권을 단거리 직선코스로 다니는 버스를 운행하라고 지시했다”며 “특히 청년 근로자를 위한 노선이 많지 않다 보니 굉장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답했다.
또한 “대형 화물차 불법, 장기주차 문제 개선을 위한 신일동 화물차 주차장을 2026년까지 조기 마무리할 것”이라며 “산단 내 불법 주정차 및 노후화 시설물 등 건의한 사항을 세밀히 파악해 신속히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산업용지 500만 평 확보와 관련해 “대통령께서도 대전과 울산의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최대한 돕겠다는 입장으로, 대전시에서도 산단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과를 신설하고자 한다”며 “행정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최대한 기업인을 지원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