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이 일시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15일 대전시는 올해 확보한 온통대전 캐시백 예산 소진이 임박한 상황으로, 하반기 정상 운영에 제동이 걸렸다고 전했다.

시는 당초 9월 추경예산 편성 전까지 1400억 원을 편성하고 추경에 부족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결과적으로 당초 예상보다 두 달여 빠른 7월 중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비 심리가 살아났고 온통대전 발행액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 올해 캐시백 예산을 일부만 편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정부지원 없이 시 자체 재원만으로 인센티브를 충당해야 하는 상황으로, 새로 시작하는 민선8기 시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현행 월 50만 원 한도, 10%캐시백율 유지 시 연말까지 108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임묵 일자리경제국장은 "상반기 중 확보된 예산범위 내에서 월간 한도액 조정 등을 통해 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해야 했으나 조기 소진되는 결과를 초래해 시민들께 불편을 드리게 됐다”며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에게 긴급상황을 보고하고,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온통대전 사용자는 58만여 명이다. 1인당 매월 37만 원을 소비해 캐시백 예산으로 월평균 210억 원, 연간 2500억여 원이 투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