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후보 캠프 천지아 대변인 ‘돈 있는 사람은 도덕적이고, 돈 없는 서민은 부도덕?’이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서철모 후보 캠프 배다솜 대변인 ‘재선의 장종태 후보 정치신인에게 판세에 밀리니 꼬투리 잡기에 집중하는 행태, 실로 안쓰럽다’는 제목의 논평 발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정확히 8일 남겨 놓은 가운데, 대전의 중심 서구청장 자리를 놓고, 양측의 기싸움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후보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후보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후보는 24일 천지아 대변인 명의로 ‘돈 있는 사람은 도덕적이고, 돈 없는 서민은 부도덕?’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서민 비하 막말’ 서철모는 서구민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천지아 대변인은 “서철모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과 수도권 등에 실거래가 40억 규모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이 출마한 서구에서는‘아들 명의의 전셋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거세다”라며 “장남 명의의 아파트에서구 전세살이를 하면서 ‘서구청장이 되어 서구를 위해 일하겠다’며 표를 달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천지아 대변인은 이어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서 후보가 일반 서민들을 바라보는 태도에 있다”고 주장한 후 “최근 서 후보는 한 TV 토론회에 출연해 자신의 부동산 문제를 해명하면서 ‘재산이 많은 것에 대해 없는 분들에게는 죄송스럽지만, 저는 어느 정도 살고 있기 때문에(?) 부조리에 신경 안 쓸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며 “서 후보의 발언에 서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하고, 고위공직자 출신으로서 어떻게 그런 막말을 할 수 있는지 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천지아 대변인은 “‘어느 정도 살고 있기 때문에 부조리에 신경 안 쓸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라는 말은 돈이 없고 잘 살지 못하는 사람은 부도덕하기 쉽다는 얘기와 다름없다”며 “그렇다면 말단 공무원으로 출발해 한 평생 모아 서구에 집 한 채 있는 장종태 서구청장 후보는 서 후보만큼 잘 살지 못하니 부도덕하기 쉽다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천지아 대변인은 “그리고 돈이 있는 사람은 부조리의 유혹을 잘 견딜 수 있고, 돈이 없는 서민들은 부도덕하기 쉽다는 말인가?”라고 물은 후 “공개 TV 토론회에서의‘서민 비하 막말’로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준 서철모 후보는 즉각 공개 사과하기 바란다”며 “어떻게 이런 마인드를 가진 후보가 50만 서구를 이끌고, 서민의 아픔을 이해하는 행정을 펼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성토했다.

마지막으로 천진아 “대부분의 서구민 그리고 대전 시민들이 평생을 모아 어렵게 자기 집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한 후 “고위공직자로서 어떻게 투자했길래 40억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 후보의 ‘서민 비하 발언’은 많은 서구민, 그리고 대전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말았다”며 “6.1 지방선거 대전지역 자치단체장 출마자 중 재산 보유 1위인 국민의힘 서철모 서구청장 후보! 그의 ‘서민 비하 발언’은 이번 선거전에서‘대전 시민에게 가장 상처 준 막말 1위’로 기록될 것 같다”고 역설했다.

장종태 후보 캠프의 주장에 대해 서철모 후보 캠프도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힘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후보 / 뉴스티앤티 DB
국민의힘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후보 / 뉴스티앤티 DB

서철모 후보 캠프의 배다솜 대변인은 ‘재선의 장종태 후보 정치신인에게 판세에 밀리니 꼬투리 잡기에 집중하는 행태, 실로 안쓰럽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정책대결로 승부하라고 꼬집었다.

배다솜 대변인은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연목구어 꼬투리 잡기 행태를 멈추고 서구 발전을 위한 정책대결에 집중하라”고 촉구한 후 “장 후보 측이 24일 발표한 입장문은 ‘어느 정도 살고 있기 때문에 부조리에 신경 안 쓸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라는 말은 돈이 없고 잘 살지 못하는 사람은 부도덕하기 쉽다는 얘기와 다름없다라는 주장은 실로 안타까운 해석이다”라며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고 하는 연목구어 발언임은 물론, 리턴으로 구민들을 우롱한 장종태 후보의 자신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행태다”라고 비판했다.

배다솜 대변인은 이어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떨어지자 서구청장 선거로 리턴한 장종태 후보는 4월 14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장종태 리턴설에 대해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 ‘구민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며 본인이 직접 입장문을 냈다”고 설명한 후 “긴말하지 않겠다”며 “장 후보가 서 후보에게 표현한 ‘막말로 대전시민에게 상처를 줬다’는 표현 그대로를 돌려주겠다”고 일갈했다.

또한 배다솜 대변인은 “재선 구청장이 정치 신인에게 판세에서 밀리니 꼬투리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라며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마저 든다”고 전했다.

아울러 배다솜 대변인은 “돌고 돌아 늦게 왔으면 구민들에게 정책과 비전을 밝히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라고 반문한 후 “인구가 매년 감소하는 것도, 서구가 활력을 잃어간다는 평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8년 동안 서구를 이끌어 온 행정가라는 장종태 후보가 서철모 후보에게 물어야 할 것은 마타도어와 연목구어로 점철된 흑색선전이 아닌, 구정에 대한 정책적인 방향과 비전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배다솜 대변인은 “장종태 후보는 본인의 과거에 침을 뱉는 네거티브를 당장 멈추라”며 “또 그동안 공약이행을 잘했다며 치적을 내세울 게 아니라 앞으로 서구 발전 그림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가를 이야기하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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